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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4DX, 인투 더 월드 4DX, 길위에 김대중 노스포 후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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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2/29 12:04:01 24/02/29 12:04:01 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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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오늘도 관람 순서대로 끄적끄적 두서없는 노스포 후기입니다.

 

# 외계인 2부 4DX

우선 4DX 효과는 우당탕하는 장면이 많아 나쁘지 않았는데 적당한 정도로 고만고만했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2부를 보기 전.. 주말에 1부 복습을 했었는데요. 1부를 다시 보며..

역시 참 난잡하고 뭔가 조잡하면서 두서없는 게 안타깝네.. 싶었드랬죠.

재밌을 법한 내용을 이것저것 많이도 벌여 놨는데 문제는 수습이 제대로 안 된다는 거..

와이어 액션은 어설프기 그지 없고 하다못해 CG로 와이어 지운 부분 끝자락에 옷 늘어남도 그대로고..

개인적으로 외계인 1, 2부 모두 덱스터가 VFX를 담당했는데 이게 돈과 시간 때문인지 원래 실력이 여기까지인 건지

1부에 이어 2부도 이질감 느껴지는 어설픈 CG는 여전했습니다. 와이어 액션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고 보면 와이어 액션의 본령이랄 수 있는 홍콩쪽 영화들 보면 역시 다르긴 다르구나 싶죠.

국내에선 보는 이가 거의 없었던 견자단의 23년 개봉작 천룡팔부 교봉전만 해도 액션 하나는 재밌었거든요.

역시 오리지널은 다르구나 싶은.. 뭐 그런..

아무튼 VFX와 와이어 액션이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게 어설프니 그게 좀 아쉬웠구요.

심플하게 재미로만 보면 1부 보다는 2부가 훨..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낫습니다.

다만 1편을 본 상태에서 2편을 봤을 때 얘기고 2편만 단독으로 보면 초반에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 시간을

할애했지만 결국 뭐가 뭔지 정확한 이해가 힘들어 재미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혹시라도 외계인 1부를 안 보신 분은 2부를 보기 전 필히 1부를.. 하다못해 유튜브에서 리뷰나 줄거리라도 보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1부가 2부처럼만 나왔어도 그렇게까지 망작이란 소리는 안 들었을 것 같은데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네요.

좋은 시도의 작품이었는데 최감독 본인이나 이 작품을 본 다른 감독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난잡하게 벌여 놓은 시건들을 2부에서 잘 수습해 나쁘지 않았고..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PS. 외계인 1부의 경우 워낙 벌여 놓은 사건이 많아 극장에서 보는 것과 집에서 편하게 보는 것의

재미 차이가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 후자가 더 재밌게 보셨을 거예요..

 

# 인투 더 월드 4DX

인투 더 월드는 홍보에서도 4DX 상영을 내세워서 나름 기대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우선 4DX 효과는 오리가 하늘을 날 때는 안 그래도 추운데 바람이 계속 불어서 그랬는지 춥다란 생각만 자꾸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비행할 때 움직이는 의자에 몸을 실어 그래 이맛이지.. 했었는데 바람이 하도 부니까 영... 

그 외 우당탕하는 요소는 별로 없었고.. 아무튼 바람 효과만 생각나는 4DX였습니다. 뭐 그냥 전반적으로 SoSo 했구요.

영화 재미 자체는 디즈니의 클리셰 덩어리 위시보다는 좋았지만 인투...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뻔한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 조합으로..

처음과 끝이 모두 예상이 되는 그저 그런 작품이었네요. 다만 이건 저처럼 다 큰 성인이.. 그리고 애니메이션 볼 만큼

본 사람 얘기이고.. 이 작품의 주 타겟인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면 위시보다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네요.

뻔한 스토리지만 기본적으로 만듦새가 좋은 작품이라 최소한 기본은 하지 싶네요.

이런 류의 작품 중에는 과거 아이스 에이지가 대표적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이런 류의 작품들을 보면..

어지간히 재밌지 않으면 시시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미이언즈 단편작인 달탈출...이 더 재밌었네요.

마지막으로 인투...역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만 엔딩 크레딧 중간까지 좌우로 영화의 뒷 이야기들이 스틸컷들로 나옵니다.

 

# 길위에 김대중

길위에 김대중은 저도 다스뵈이다를 통해 텀블벅 후원을 작게나마 했던 작품인데 덤덤한척.. 조용히 담백하게 봤네요.

인물을 다룬 다큐를 생각하면 의례 떠오르는 장면, 패턴들이 있는데 그런 류와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김대중이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됐는지부터 시작해 1987년까지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시간 순서대로 담백하게 보여주는 방식의 다큐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부러 감정선을 건드리는 장치 하나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다큐라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길위에 김대중도 1, 2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여기서 오는 살짝 애매한 구석도 있긴 하거든요.

1편이 잘 돼야 2편이 또 나올 텐데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보셨으면 싶네요.

지금 보니까 극장마다 스케쥴 하루 한 타임 정도씩 걸어놓은 것 같은데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큐 후반부 DJ가 16년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았을 때, 그리고 5.18민주묘지를 찾았을 때 장면이 가장 짠~ 했네요.

 

이만 줄입니다.. 이번 주차 개봉작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아..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가 개봉했던데 이건 엔딩에 소타의 대사 하나가 추가된 거라고 하더군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걸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시 보신 분 계시려나요...

아무튼 후기 끝까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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