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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때나신혼때나임신때나육아때나지금이나늘 뭔가 불만이 있으면 한마디 말 없이투정과 짜증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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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9 21:35:02 24/02/29 21:35:02 30,284
 (14.♡.194.130)
연애때나
신혼때나
임신때나
육아때나
지금이나

늘 뭔가 불만이 있으면 한마디 말 없이
투정과 짜증으로 표현했고

거기서 따라오는 행동방식대로 행동하고
잠수던 여행이던 혼자 하고싶은거 해서 풀고

뭐 나야 왜 그런지 알아들을 수 없으니
그때그때 들어주거나 달래줄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연애3년 결혼4년차 돌입했는데
이젠 이혼하자고 하네요

뭐 어떤식인데? 라고 물으신다면..

저녁 뭐 먹을까? 해서 물어보면
아무거나 냉털해서 먹자고 하길래

냉털하려 재료보니 해물파스타랑, 마늘빵 해서 먹자고 하면
안땡긴답니다

그럼 시켜먹을까?
안땡긴답니다

그래서 뭐 안먹을순 없으니, 해물 된장찌개랑 계란후라이 차려서
먹으라고 하면

그제서야 말합니다
~~시켰어 난 이거 먹을게

모든게 이런식이에요


여행을 가고싶다고 합니다
애는 이제 10개월이에요

그래 여행을 알아보자
그런데 우리가 당장엔 아이때문에 이래저래 마땅치가 않으니
그걸 고려해서 알아보자

그럼 됐다고 합니다
가지말자는 이야기지? 이러면서 됏대요

그럼 됐나보다 하고 지나가고
몇일 혹은 몇주 뒤에

혼자 여행 갔다오겠다며
예약했다며 말합니다

뭐 저는 본가에 애 데려가고
거기서 출퇴근하고 아내는 여행갔다왔죠

늘 이런식입니다


올 신년 직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30일에 와이프는 일출이 보고싶다 해서

우리가 일출보려면 아이때문에 숙소를 잡아야겠네 했고
30일에 당장 다음날 일출 보이는 숙소를 잡는게.. 됩니까?

와이프도 알아봤을거에요
없는걸..

그래서 숙소는 없으니
일찍 일어나서 근교에 나가서 보고오자

또 아무말도없음
이대로 쭉 아무말도 없어요

그러고 지난 주말에 말하더군요
이혼하자고

뭐가 그렇게 힘드니 이야기해봐 들어보자 하니
그냥 이혼이 답이래요

여기 어려분들은 이해가 되시나요?
이해가 되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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