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타고 집오면서 겪은 소소한 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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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3/02 02:38:02
24/03/02 02:38:02
2,894
(14.♡.194.130)
좀전에 막차타고 집에 오는데 진짜 피곤에 찌들어서 잠드셨거나
술에 만취해서 잠드셨거나 한 분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저도 피곤해서 병든닭마냥 헤롱헤롱하고 있던 차에
제 건너편 남자분이 졸다못해 헤드뱅잉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ㅎ ㅠㅠ
속으로 그냥 고단했나보다~ 하고 있는데
고려대역! 고려대역! 하는 말과 함께 그분이 갑자기 경기 일으키듯 확 뛰쳐나가시는데
그분 자리에 핸드폰이 떨어져있는거에요!! (언뜻 보기에 아이폰 14or15 정도로 보였습니닷)
진짜 오지랖 부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저기여!!! 폰!! 폰두고가셨어여!!!" 하고 불렀어요 덕분에 전달도 무사히 해드리고 감사합니다 x6 인사 듣긴 했는데
시선집중이.. ㅠㅠ 뻘쭘해서 저도 내리는척 하고 다른 칸으로 피신했슴다...
학생분이 너무 해맑게 몇번이나 감사인사 하셔가지고 저도 괜시리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ㅎ
글서 그냥 자기 전에 끄적거려보았네요 다들 편안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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