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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가 심한것 같지만 딱 내 심정이 이럼. 올해로 36세가 된 기혼녀임. 남편도 나도 흙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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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2 11:19:02 24/03/02 11:19:02 31,954
 (14.♡.194.130)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법이죠.
주작이라고 하고 싶으면 계속 주작이라 생각하세요.
겪은 일 1도 가감 없이 쓴거니까요.
그리고 변호사라 한 적 없습니다.
자격증 취득한 거 인증 할 수도 없고 참...

남성 분들은 경력 단절이 될 일이 없고, 설령 경단이 된다고 해도 새 길을 찾아 나서는데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알빠노? 싶겠죠. 경험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함부로 말 하는 것 아닙니다. 자기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만 증명 할 뿐이에요.
그리고 왜 결시친 방에서 남자들이 상주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겪은 힘든 일에 대해 푸념하고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동성의 익명 인간들로부터 위로의 댓글이나 받고 싶었던것 뿐인데 제 글의 진위 판별부터 시작해 죄다 남탓만 하고 있다는 둥, 선동글이네, 변호사(는 아니지만) 변호사 같지 않은 글이네 비난까지..

제가 뭐 선동하고 남성 탓하는 글을 썼나요?
아니 막말로 고학력자이면 좀 푸념하고 불평하는 글 좀 쓰면 안되나요? 이걸 왜 선동글로 받아 들이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일이 잘 안풀리면 세상 망해라! 이러면서 감정을 표출하지 않나요? 이 정도 글에 선동 당할 정도로 댓글 쓴 분들은 지능이 떨어지시는 분들인가보네요.
가난했지만 열심히 달려 온 내 인생이었는데 그게 한순간에 무너지고 부정당한 내 심정 익명으로라도 표출 해 보겠다는데 남성분들은 이 글 어디서 그렇게 발작 버튼이 눌리는건지...
일반화 하는건 싫어하는데 유난히 파란마크 분들이 원색적이고 근거 없는 '비난' 하는거 보니 좀 신기하긴 하네요.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주작이네 비난 하고 싶은 사람들이 천지라서 늘 원본 글에 ++가 달리는구나 싶어요.
고소득인데 꼴랑 1억 갖고 힘들어한다?
1억5천 정도 비용 외에 몸이 망가져서 그 회복 비용으로 더 들었고 집값에 양 부모님 달에 드리는 돈에, 기존 직업에서 갖고 있던 이미지를 위한 품위 유지비 등 사람은 버는 만큼 씀씀이도 비례 해서 커지기 마련인데 이런 걸 이해 하시기에는 조금 모자라신 분들이 있는것 같네요. 제가 이해 해야죠.
여튼 이렇게 구구절절 얘기하는것도 웃기네요.

좋은 말씀 해 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멘탈이랑 몸 망가지고 집에서 쉬는 동안 두서 없이 갈긴 글이었는데 공감 해 주시고 위로 해 주셔서요. 어떻게든 힘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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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가 심한것 같지만 딱 내 심정이 이럼.
올해로 36세가 된 기혼녀임.
남편도 나도 흙수저라 지원은 커녕 서로 나갈돈만 있어서 연애 오래하고 11년 연애끝에 모아서 32살에 결혼함.

결혼 2년차에 부부관계도 빈번한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 도전함.
나라 지원은 소득 요건 있어서 단 한푼 지원 못받고(남녀둘다 대기업,전문직) 억 단위 금액 사비로 충당. 다행히 회사에서 자체적인 난임 지원비가 있어서 아주 쪼끔 도움 됨.
처음에는 별거 아닐줄 알고 회사 다니면서 시도하다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권고 하에 휴직 하다가 결국은 퇴사함.

장장 2년을 했는데 결국 몸마음 다 망가지고 아이 안생김. 여기까지가 내 인생의 바닥인줄 알았으나 더 밑바닥이 있었음.

취직이 안됨...

대기업 채용 된 전문직으로 9년 일했고 자격증과 경력이 있기에 재취업 당연히 가능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세상 똑똑한 척 해놓고 인생 헛 산 바보는 바로 나였음.
커리어 공백이 있기에 원래의 대기업 규모의 기업은 못 갈거라고 생각해서 눈과 연봉을 많이 낮춰 지원 해도 날 뽑아주지 않음.

처음에는 유부녀에 나이가 있으니 안뽑는 기업도 있을수 있지 라고 생각했음. 같은 가격이라도 젊고 어린 신입들 뽑아서 일시키는게 훨씬 이득이니까. 근데 점점 갈수록 자존감 무너지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듦.
그 동안 저축한 돈과 퇴직금은 시험관에 다 날리고 집대출 갚고 부모님 부양도 해야 되고 남편 혼자서 버는걸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안 경제가 파탄남. 진짜 말 그대로 애 낳으려다 내 인생이 망한거란 생각이 나를 계속 괴롭힘.

그리고 우리나라는 출산율을 논하기에 배부른 나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음. 맨날 출산율 0.7이네 위기네 하면서 거지에게 적선하듯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는데 나같이 경력이나 자격증 있는 사람들도 나이가 든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취직이 쉽지 않은 거지같은 나라에서 출산율이 늘어날 수 있을까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이 듦.

이제와서 난 뭐를 해야 할까.. 법인사무소를 차리기엔 목돈이 없고, 어쏘로도 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냥 직종을 바꿔야 하나 싶음. 근데 어떤 직종으로 일해야 할까? 이전만큼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소득의 사무직은 이젠 꿈도 꾸면 안되는걸까?
요즘엔 오죽하면 배민이나 쿠팡 물류 알바까지 알아봤음..
아니면 해외 자격을 취득해서 이민을 간다거나..근데 요즘엔 그것도 쉽지 않아보였음.

젊은 여성 분들은 절대 이 나라에서 애 낳으려 하지마셈. 그냥 망하는게 답임. 늙고 애 못낳는 여자는 살 가치가 없다는 걸 나라 전체가 말하고 있으니 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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