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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엄마랑 연끊어야 된다는거 알고있어서 1년에 1번정도 연락하고 몇년간 혼자 살고있었습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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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2 12:02:02 24/03/02 12:02:02 40,719
 (14.♡.194.130)
+추가
엄마랑 연끊어야 된다는거 알고있어서 1년에 1번정도 연락하고 몇년간 혼자 살고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겠네요
취뽀 성공해서 엄마랑 연끊고 동생 취업 도와준 후에 전 결혼할거예요
엄마때문에 어린시절 너무 힘들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엄마때문에 제2인생 불행해지기 싫어서요
쓰지만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주제 파악, 현실파악 못하시는것같아 결시친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저희 집안, 상대집안부터 설명드린 후 제가 이해안되는점, 궁금한 점이 대해서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안은 아버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고(자살) ,차상위, 임대아파트거주, 어머니 50대 초반 직업 판촉직 월 230만원, 노후대비x, 동생한명 우울증(동생은 한마디로 1인분 못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취준생, 상위권 대학 졸(중간에 진로를 변경하느라 대학입학이 늦었습니다), 남자친구와 4년넘게 연애중입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모두 노후완벽, 부모님 한 분 고위공무원으로 퇴직, 자가(15억대 정도인것같습니다) 소유중, 그외 여러군데 투자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 대기업 다니지만 장애가 있습니다.
후천적 장애로 뇌성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합니다. 하지만 휠체어 타고 다닐정도는 절대 아니며, 누구도움없이 사회생활 할 수 있을정도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뛸수도 있습니다. 뛸때 장애가 있다는 것이 티가 나긴 합니다

전 남자친구가 장애가 있다는것을 사귀기 전부터 알았습니다. 연애 초기에도 제 도움이 필요한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딱히 장애인이라는 생각없이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 연애를 했습니다.
4년넘게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고 언제나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사귀면서 제가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는데 다짜고짜 장애자라서 반대한다고 하십니다.

상대방 부모님께서도 반대하십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노후대비가 안되어있다는 점이고 부수적인 이유는 아버지가 자살한 이유가 저희 엄마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셔서요.(아버지 이야기 말하면 이야기가 길지만 저도 아버지 자살에는 엄마가 평소 아버지를 무시하는 언행 등 잡아먹을듯한 발언을 하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제 생각은 저희집안이 너무 불우하기때문에 제가 어떤 남자와 결혼하려고 해도 상대방 집안이 반대할만 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무조건 굽신거리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그 장애가 있는 사람을 데려와도 그 장애가 큰 도움이 필요없는,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이며 부모노후대비도 튼튼하기 때문에 지금 저희 집에서 반대할 입장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엄마는 본인은 몸이 튼튼해서 평생 일하면서 먹고 살있다고, 그래서 노후대비 걱정없다고, 임대주택에서 살면 되는거 아니냐고. 장애자랑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십니다

제가 무슨 틀린 소리 했나요?
엄마 어떻게 설득시키죠?
취뽀 되면 본격적으로 양가 다 인사드리면서 결혼준비 할 생각인데 지금 연애인데도 이래서 정말 힘드네요
나중에 인사드릴때 남자친구 면전에다가 장애인이! 하면서 무식한 말할까봐 진짜 겁나요….생각만해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그말 듣는순간 남자친구랑 쫑, 전 평생 노처녀로 살까봐 무서워요…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서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네요

더 쓸말이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엄마한테 댓글 보여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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