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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재혼인건 알았고 아이가 있다는것도 각오했었죠. 근데 막상 아이를 그것도 제가 낳지않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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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2 16:58:01 24/03/02 16:58:01 30,510
 (14.♡.194.130)

첨부터 재혼인건 알았고 아이가 있다는것도 각오했었죠.
근데 막상 아이를 그것도 제가 낳지않은. 자녀를 키우려니
여간 쉽지않고 각오는 했어도 한편으론 너무 부담되었습니다.
남편의 아이는 올해6살이고 제가 결혼한게 작년 10월..
4달반동안 남의 아이랑 생활했는데요
아이는 자기가 엄마가 생기니 저를 반기고 좋아라하더군요.
저를 낯설어하고 경계하려는 거 없이 첫날부터 애교를 부리며
달라붙으려는아이가 그래도 나 생각하니까 라고 이해했지만.
날이갈수록 저에게 뭔가를 갈구하는거같았어요.
제가 평소에 아이를 그렇게 싫어하는편도 아닌데
육아랑 그냥 매체에서 아이보는게 이리도 다를수가 괴리감이 생겼어요.
아이는 제가 집안일을하거나 잠시 할일을할때 갑자기 저를 뒤에서
끌어안거나 사람들많은데서 볼뽀뽀를 하려하거나
마치 껌딱지마냥 붙어다니는등 제 개인시간까지도 영향을줘서
아이의 애교가. 마치 올가미마냥 부담되기시작했습니다.
과거엄마가 그리워서 그러는건지 제가 남편이랑 시간을보내는것이외
친구랑 잠시 만나도 아이는 자기 놓고 가지말라며 계속
붙어선 안놓아줍니다. 어쩔댄 사람 많은 백화점 키즈카페에서
아이랑 둘이 있었는데 여전히 아이는 저를 붙잡고
제 온몸에 뽀뽀해대며 울엄마 내꺼 ~이럽니다;
그러더니 입에다 입맞출려할때 카페 창문사이로 사람들이 지나가길래
낯간지럽고 당황해서 순간 아이의 머리에 꿀밤을 놨습니다.
정적이흐르고 아이는 다행히 울지않았지만 표정이 집에들어가기전까지
내내 어두워보였어요.시어머니랑 남편한테는 아이가 고자질은 하지않았지만
이 날이후로 아이는 제 말을 듣지않으려하고 시치미를 뗀다거나
저에게 스리슬쩍 짓궃은 장난을하며 자기분을 푸는것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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