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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직장내성추행과 괴롭힘을 당해 왔었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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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2 19:50:02 24/03/02 19:50:02 11,818
 (14.♡.194.130)

어디다 말할 곳도 도움 받을 곳도 없어서

여기에 털어 놓아 봅니다..

 

직장 내 2명의 상사들로부터 성추행과 괴롭힘을

2년 동안 당해 왔었습니다.

 

괴롭힘 가해자한테 괴롭힘을 받으면

성추행 가해자가 와서 등을 쓰다듬으며

브래지어끈이 계속 닿기도 하고

 

머리카락에 코를 박고 아 냄새 좋아 하면서 느끼고

 

대주려면 화끈하게 대줘야 한다는 둥

 

자기 벗은 몸이 볼만하다는 둥

 

단 둘이 데이트 하자 차박하자

바닷가 가서 차 안에서 밤새고 오자는 둥

 

머리카락으로 장난 친답시고 풀어 놓은

머리카락 속에 손가락을 넣고 브래지어 끈을 당기기도 하고

 

주 3~4회씩은 성추행 가해자는

자신의 신체를 저한테 밀착하고 어깨를 비비적거린게

2년 동안 있었던 성추행의 일부입니다.

 

직장 상사들은 본사 인사팀 출신에

부회장이 사촌 형님으로 빽이 빵빵 했고

 

근로계약 기간을 강제로 줄이기도 하고

이 현장에서 찍히면 끝이란 말을 자주 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에게 성추행과 괴롭힘을

하소연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큰 수술을 4차례나 받은 상태였고

아버지는 눈 한 쪽이 실명에 가까운 상태고

두 분 다 지병으로 오래 앓으셔서

부모님을 제가 모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형편이라

 

생계 때문에 당장 그만두지도 못하고

이곳저곳 주말이면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괴롭힘 가해자가 여느때와 같이 폭언을 쏟아 부었고

제가 현장 소장 지시대로 귀가를 하자

 

성추행 가해자와 괴롭힘 가해자는

제가 그날 고모의 49제로

집에 혼자 있는걸 아는 상황이었고

 

전화를 안받으니 집까지 찾아와서

입주자들 통행으로 잠시 열린 공동현관문 문에

몸을 밀고 들어와서

 

저희집 현관문을 발로 차고 두들기고 전화를 해대끼고

돌아가지도 않고 현관문 밖에서

수 십분을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모님과 함께 현장소장한테

신고를 하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고

가해자들이 혐의 인정하는 것을 모두 녹음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임님(성추행 가해자) 되시냐" 여쭈니

"야 엄마냐"면서 비웃었고

 

어머니가 "왜 자꾸 만지시냐"고 묻자

"예쁘고 착해서 어깨 만진 건 인정한다"면서

또 저를 만졌습니다.

 

아버지가 그걸 보시고 못 만지게 하려고 하자

직원이 오히려 아버지 가슴팍을 내려쳤습니다

 

괴롭힘 가해자는 신고하고 싶으면 하라더니

각종 무기가 실린 현장 공사용 차량을 끌고

또 저희 집 앞으로 찾아왔고

 

성추행 가해자는 천만원짜리 변호사를 사서

저를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결국 저는 너무 무서워서 112에 신고를 하게 되었고

여청과에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여청과 형사의 도움으로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성추행 가해자가 저만 고소한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고소를 했더라구요.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저와 부모님이 조사까지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성추행 가해자 편에 서서

증언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성추행과 괴롭힘 하소연 한 것에 대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늘어 놓은 사람들이요.

 

경찰이 저와 부모님한테 공범이라면서 손가락질을 하더니

참관하지도 않은 형사가 있었다면서 진술서 위조를 하고

저와 부모님이 오히려 억울하게 몰리게 되었고

 

송치가 되더니 검찰에서 부모님은 약식기소 벌금형

가해자들이 특수주거침입 한 것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피해자의 인권 보호는 없고

피의자의 인권 보호만을 강조하는 것 인가 싶습니다.

 

회사에서는 가해자들의 혐의 인정에도

같은 사무실로 복귀하라고 명령을 하고

조사 중 어느 경찰은 성폭행 당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하고

 

너무 억울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캄캄하기만 합니다.

그냥 매일 같이 죽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드는 생각이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은 다 망가졌고

병원을 들락거린지 1년이 지나갑니다..

 

차라리 저만 역고소를 했더라면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부모님마저 저 때문에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것 같아서

죄책감에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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