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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5월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저희는 축가를 신랑 친구들한테 부탁을 해논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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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3 00:06:02 24/03/03 00:06:02 33,944
 (14.♡.194.130)
안녕하세요
올해 5월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저희는 축가를 신랑 친구들한테 부탁을 해논 상태이고
우디의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예비신랑이 보컬전공이어서 전 본인이 불러주길 원했지만
너무 떨릴거같다고 하기도 했고 친구들이 해주고 싶어한다고해서
저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차에서 갑자기 친구들 축가끝나고
자기도 축가를 하고싶다고 하는거에요.

내심 기대하면서 들었더니
라디의 엄마라는 노래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둘의 결혼식에 엄마 노래를 부른다는게
전 이해가 안가고 기분이 별로였어요.

노래를 몰라서 찾아들어보니 가사도 가장소중한, 누구보다 아름다운
이런식의 가사여서 이걸 왜 제앞에서 가족친지들앞에서
본인 엄마를 주인공으로 보여줘야만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전이해안간다고... 싫다고 전했는데
오히려 절 이해못하더라구요.

본인 키우느라 엄마 고생하셨으니까 모두모인자리에서
노래한번 불러 드리는게 그렇게 잘못된거냐고...

내가 축가 불러달라고 했을땐 한사코 거절을 하더니
갑자기 불러준다는 노래가 날위한게 아니냐고..
그날은 우리가 주인공이고 우리가 인사를 드리는 날이다 하니

그럼 널위한 축가도 본인이 부르고 그다음 부르겠대요.

전 이말이 더 열받아서 이게무슨 업드려 절받기냐..
날위한 축가가 무슨 에피타이져냐고 엄마 노래를 부르기위해서
맛보기식 노래냐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차에서 내렸어요.

시어머니는 신랑과 연애할때부터 많이 만났었고
좋으신분이에요.
누나도 있지만 해외에 나가계셔 많이 못만나봤구요..

신랑성인되고나서 이혼하시고
3년전 재혼하셔서 그쯤부터 신랑과는 따로 살고있습니다.

어머님 혼자서 자식 돌보신거 감사하게 생각할일인거 맞아요.
하지만 결혼식에서... 이노래는 정말 아닌거같은데

신랑은 카톡으로 솔찍히 자기이해못하는 저한테 실망했다며
하지만 이해하겠다고 저도 자기를 이해해달라는데

그이후 저는 카톡 답장을 안하고
전화도 더 언쟁하기싫어 모르겠다하고 끊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좀아닌거같긴한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원하는거 하게 해주라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예민한가요ㅠㅠ그럴수도있는건가요.

생각할수록 싫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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