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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수술실 간호사가 간단히 쉽게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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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3/03 00:51:02 24/03/03 00:51:02 9,760
 (14.♡.194.130)

예를 들어 맹장염이나 간단한 골절 등 수술이 필요한 상해나 질병에 걸렸을때 가 있을거에요.

현대의학으로 수술하면 해결되는 간단한 병이나 상해지만 일단 갑자기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수술이라는 어휘라는 자체가 무서울게요. 그래서 미리 참고하시라고 글을 적어요.


일단 아프시면은 병원을 방문하실텐데요.


일반 종합병원 기준으로 진료방법이 


1. 외래진료


2. 응급실진료


로 나뉩니다.



1번 낮에 아프면 병원가면 일반 진료를 받겠죠. 일반 접수해서 진료보는 것이고요. 

보통 알고 있는대로 접수를 하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해당 검사를 받고, 검사 내용을 토대로 진단명을 받고, 수술을 하게 됩니다.


2번 밤에 아프면 응급실에 가야하는대요.

응급실진료는 자차이용이나 119 엠뷸런스로 가면 바로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진통제 or 마약성진통제로 통증이 컨트롤 되는 등 경미한 상태라면 보통 병동으로 인계되어 다음날 수술을 하고요.

심각해서 바로 수술이 필요하다면, 야간에도 바로 수술이 들어갑니다.

일반 종합병원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데 수술실간호사도 3교대 및 당직을 설 수도 있고요.

또는 응급수술콜대기 라는 당직개념이 있습니다.(콜대기 하고 있다가 수술생기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시스템. 

그래서 콜대기 중에는 타지 놀러 못갑니다. ㅜㅜ 영화관에서 영화보다 나온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응급수술이 발생하면, 전화를 받고 수술실에 바로 달려가는 개념입니다.

이때 담당진료과 써전 의사, 마취과 의사, 수술실 간호사들 응급수술 응급콜을 받고 달려옵니다.




이제부터 수술실 절차를 간략히 알려드릴게요.


1. 병동 및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필요에 따라 금식확인 및 금식, 관장 등 수술전 간호를 받고 수술실에 갈 준비를 합니다.

 

2. 병동 및 응급실 간호사가 바퀴달린 침대를 환자를 싣고 수술실에 도착하고 수술실 벨을 누릅니다.

 

3. 수술실간호사가 환자를 인계 받습니다. 환자명 확인및 수술부위 등등을 확인합니다.

 

4. 수술실 안의 배정된 몇번방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5. 바퀴달린 침대에서 수술실베드로 환자를 이동합니다. 환자 혼자 이동이 가능하다면 이동하지만, 거동이 불편하다면 간호사들이 힘을 합쳐 영차하고 옮겨드립니다.

 

6. 장신구 및 메니큐어가 있는지 체크합니다.  (수술 기구 사용 및 산소포화도 측정을 위해)

산소포화도 체크기, 혈압기 등등 착용시킵니다.


7. 마취의사쌤이 마취에 관한 설명과 함께 마취를 합니다.

 

8. 어시스트 간호사(보통 남자간호사)가 와서 수술부위를 면도 및 소독을 실시합니다. 이때 만약에 예를 들어 맹장염 수술이다 하면 배꼽에 알코올 용액으로 뿔린다음에 면봉으로 파는데 배꼽때 10명중 8명은 무조건 나옵니다. 어차피 환자분은 마취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창피해 할수도 없구용. 그리고 배꼼주위 및 아랫부위 털 쪼금 면도해줍니다.

 

9. 어시스트간호사와 수술기구 건네주는 간호사가 의학드라마처럼 손을 포비돈용액으로 솔로 싹싹 깨끗히 씻고, 수술방에 들어가 수술가운도 입고 멸균상태로 깨끗히 수술 준비를 합니다. 

 

10. 포타딘용액(일명 빨간약)으로 수술부위를 소독하고 수술부이에 수술포를 도포합니다.

 

11. 위와 같이 담당 수술 써전 의사샘이 손도 씻고 입장하여 수술가운을 입습니다.

 

12. 써전의사쌤이 마취의사쌤과 수술실간호사들에게 멋진목소리로 "수술시작 하겠습니다" 두둥! 하고 수술을 합니다.

 

13. (프로페셔널한 수술 진행 ~~)

 

14. 수술을 마친 후 써전의사쌤은 보호자에게 수술경과를 말해줍니다. 마취과 원장님은 이때 수술끝난 환자의 마취를 깨웁니다.

 

15. 환자가 마취에 깻지만 비몽사몽합니다. 이때 회복실로 간호사들이 환자를 옮깁니다.

 

16. 수술실 안의 회복실에서 바이탈 체크 등등 회복간호를 합니다.

 

17. 병동간호사에게 전화를 해서 시니어간호사가 수술경과를 알립니다.

 

18. 어시스트 남자 쌤과, 이동을 도와주는 직원분과 함께 친절히 병동으로 환자를 병동침대로 모셔드립니다.


결론. 환자 분 입장에서는 

 

ㄱ. 수술실에 들어 간다.

ㄴ. 몇번방 수술방에 들어간다.

ㄷ. 마취가 시작된다.

 

기억만 보통 있을겁니다.

 

깨어나면 짜자잔~ 수술은 이미 끝나있으며, 수술실 회복실 및 병동침대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제가 너무 두서없이 적었는데요.

간단히 참고만 해주시는 글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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