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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포차에서 만난 여자친구랑 만났던 시간이 후회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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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3/03 16:37:02 24/03/03 16:37:02 19,934
 (14.♡.194.130)

여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친구들 따라 간 헌팅포차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여친 친구의 합석 제의로 술 들어가고 외롭고 그러니

합석 멤버였던 여자친구가 예뻐보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직전의 여자친구의 양다리로 피폐해진 마음에 외롭고 쓸쓸해서 평소에 가졌던 제 신념과는 다르게 행동했었습니다

원래의 저는 그런 헌팅포차도 그곳에서 여자를 만나는것도 싫어했고 

 지금껏 만나온 여자친구는 모두 저랑 성향이 비슷했었었는데여자친구가 성 적으로 적극적이었고 파워 E성향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 모두 포함해서 완전 다른 존재를 만났던겁니다 

서울과 인천이라 주말에 주로 데이트를 했는데 

데이트 패턴 자체도 평소 루틴에도 

여자친구는 자기개발하는 사람과 전혀 거리가 멀었고 

밥먹고 - 술먹고 - 잠자리하고 (여자친구가 더 들이댐) 가 데이트의 전부였기에 

헤어지고 나니 남는건 회의감과 바닥인 통장뿐이네요. 

데이트 비용이 달달이 50이상 꾸준히 나갔습니다 

월 200버는 평범한 회사원이라 수도권에 월세자취하면서 버거웠는데 

어느달은 돈이 없어 친구에게 10만원 빌려 데이트한적도 있네요 

 

헤어지고 나니 남는건 없고 마이너스만 있네요 

다른 친구들은 결혼한다고 아등바등 산 동안 

저혼자 2년반 동안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현실 감각 떨어지게 산건지 후회만 됩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

그때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고 다른 소개팅에서 만났더라면..

자기개발 하는 여자를 만났더라면 

그런 자책감이 크게 듭니다 

그때 조금 덜 피폐하지만 않았어도, 자존감이 높았어도.. 

20대도 아니고 30대라 더 크게 멘붕오는것같네요. 

다른분은 어떻게 멘탈을 잡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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