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안녕하세요~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의견이 궁금해서 결시친에 글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고 지난주에 남친 부모님을 처음으로 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남친이랑 만나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전화를 했는데 남친이

어머니가 자기 화장 안 한 모습도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셨다, 화장 최소한으로 연하게 해서 어머니랑 다시 만나뵐까? 낼 괜차나?

하는 거예요..
사실 제가 외모컴플렉스도 커버하고 싶고 또렷한 인상을 원해서 화장을 좀 진하게 하는 편이긴 해요ㅠㅠ
글구 어른분들은 당연히 화장 진한 거 안 좋아하시겠죠... 알아요 아는데... 저런 말 들으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묘하게 기분이 안 좋아지는데ㅜ 하
글구 내일 둘이 데이트하는 건 줄 알았는데 낼 찾아뵙는 거 어떠냐고 하니까 너무... 당황돼서
‘낼은 넘 갑작스럽고 담번에 연하게 해볼 테니까 담에 보자’ 했더니, 알겠다고 어짜피 아직 어머니랑 약속은 안 잡아서 그냥 담번에 보는 걸로 하고 낼은 우리끼리 데이트 하는 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ㅠ 글케 통화는 끝났습니다...

아니 저 기분 너뮤 안 좋은데 제가 예민한 건지.... 화장 진하게 하는 거 고쳐야 하나 싶구 기분이 넘 별로네요...ㅠㅠ
원래 화장 진하게 하는 건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근데 머 제가 갸루나 일진화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라인 또렷하게 진한 색으로 그리고 애교살 메이크업 하는 정돈데

그리구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적당한 기분이라서 그 포인트에서 넘 당황스럽고 속상합니다....
애인은 자긴 화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제가 어떤 모습이든지 자긴 다 좋다고 하는데... 아 걍 짜증나요ㅠㅠㅋㅋㅋ

결시친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금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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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화장은 데일리메이크업치거 조금 진한 감이 있다 뿐이지 크게 문제될 거 없는 그냥 화장이에요..ㅜㅜ 사회생활도 문제 없이 잘 했고 화장 지적받은 적도 없어요. 언급 듣는 게 있다면 화장 잘한다는 칭찬 듣는 정도고..
어른들한테도 이쁨 받는 편이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습니다.. 제입으로 말하긴 재수없지만 화장이 문제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하... 많은 분들 반응보니 너무 혼란스럽네요ㅜ 결혼 다시 생각해야 될 정도까지인지 인지 못 했어요... 그냥 이상하게 기분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것도 가스라이팅이라면 가스라이팅인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