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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층 동시에 사는거 미친짓인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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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3/04 00:12:02 24/03/04 00:12:02 16,315
 (14.♡.194.130)

 

층간소음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어요.

겪어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귀가 열리면 정말 힘들어요.

지금 공황장애 증세가 왔고 병원다니면서 약먹어요.

 

층간소음 피해서 시골 전원마을 갈 수도 없어요.

아이들 학교나 학원때문에 떠날 수가 없어요.

지금 사는 동네와 비슷한 단독은 아파트가격 3배가 넘어요.

탑층도 경험해봤는데, 아래소음이 올라와요.

윗층에 아무도 없는데 쿵쿵 소리가 천장에서 들려요.

 

주식이랑 상가 정리하고 대출 많이 받으면, 

지금 사는 동네 1/2층 살 돈은 돼요.

며칠 고민해봤는데 1층과 2층을 모두 사면 괜찮을거같아요.

 

장점은 집이 2배로 넓어지고,

1층에서는 층소 절대로 없다는거예요.

단점은 1층과 2층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

2주택자라서 세금이 많다는 점.

 

그냥 큰집 산다는 생각으로 코너로 예를들면 101, 201호를

동시에 사서 거주하는거 괜찮은 아이디어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당장 제 집이 팔릴지도 모르고, 위아래 1/2층이 동시에 매물이

나오는 집이 없을수도 있으니 허무맹랑할 수 있어요.

그래도, 층소경험하신 분은 아실거예요.

이런 희망이 얼마나 간절한지....

 

한편 제 친구는 이 이야기 했더니 이런 말을 해요.

제가 생각한 101, 201호사서 층소 피할 수 있다면

차라리 저희동네에 있는 90평짜리 3층 복복층 빌라가

더 나은 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 집은 30평 아파트 세로로 3개 쓰는거니 

코너집으로 구하면 더 나은거 아니냐고....

 

생각해보니 같은 동네라 학군도 같으니 집만 봐도 돼요.

제가 생각한 단점이 이 집은 없어요.

추가 장점은 아파트 2채보다는 싸면서 1주택.

하지만 단점은 관리비가 100만원 넘어서 아파트 2채보다

관리비가 훨씬 많이 나와요.

그리고 빌라라는 점.

요즘 시대에 빌라 아무도 안사니깐요.

반면에 층소로 아파트 2채는 조금 미친짓같기도하고...

 

아파트 1/2층 동시에 사서 사는 사람 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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