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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 하다가 말다툼을 하게되었고 시간을 갖는 중인데 조언을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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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4 13:12:02 24/03/04 13:12:02 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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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 하다가 말다툼을 하게되었고 시간을 갖는 중인데 조언을 구하고자 올려봅니다.

남자들이 결혼 할 때 기피하는 여자 직업군이 있다군요.
유치원 교사, 간호조무사 등 (몇개 더 말해줬는데 이 2개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유는 급여가 적어서.

저는 25살 여자이고 대학병원 간호 관련 쪽에서 2년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비슷한 계열로 정규직 입사했습니다. 계약직이기에 최저를 받고 일했고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연봉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사회초년생이 받는 딱 그정도 입니다.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저에게 투자하는 것이 주였지만 약 이천정도 모았습니다.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면 당연히 모으는것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남자친구는 28살 중소기업 평범한 직장인이고 세후 240? 250정도 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번 것에 백만원 남기고 다 적금에 넣고 있어 현재 5천정도 모았다고 합니다. 집이 좀 잘 사는 편이긴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속해있는 환경과 가치관이 다를거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것들은 인정해야하고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 현실이니 사랑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조건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데 제가 그렇게 못한 사람인가요?

주변에 결혼 하신 분들이 별로 없고 관심도 없어서 결혼 시장에서 제 위치가 어느정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죽을듯이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착각을하고 있는건지 냉정한 조언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고 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감정적인 사람이고 미숙형이라서 고치보겠다는 확신의 말이 필요했는데 대답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더 기다려줄 수 없다고 하며 제가 기피 직업군에 속해있고 초년생이라 급여가 적어 결혼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럴거면 왜 1년이란 시간동안 연애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연애용 인 것 같다면서 자긴 더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고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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