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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환불거부 어디에서 도움받을수 있나요?(긴글주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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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4 13:55:01 24/03/04 13:55:01 10,666
 (14.♡.194.130)

안녕하세요 회원님들에게 문의좀 드릴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가입한지는 오래되었는데 글은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자세하게 적으려고 하다보니 길이 길어질수도 있을거 같이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범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2일이 장모님 칠순이라 장모님 동서형님 내외 처남 내외 등 어른 7명 아이 2명 총 9명이서 12/30일에 거제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30일날 숙박을 하고 난 뒤 31일에 울산에 있는 정자항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정자항 식당으로 갔던 이유는 처남 집이 울산이어서 일주일 전인 12/25일에 처형께서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였습니다 예약시 연말이라 사람들이 많을거 같고 칠순 생신이니까 우리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 룸이 있는 방으로 미리 예약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예약시 사장님은 룸으로 예약을 해 놓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거제 여행중인 12/30일에도 예약 확인 전화를 했고 룸으로 분명히 예약잡아 놓겠다고 확인 전화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일인 31일 거제도 여행일정을 마치고 식당으로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정자항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후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자분께 예약을 했다고 하니 몇 명 예약했냐 물으셨고 9명이고 룸으로 예약을 했다라고 하니 대게 고르고 올라 가면 된다고 하여 대게를 고른 후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여기는 선결제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선결제도 그렇고 여사장님이 손님대하는 태도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대게 가격도 썩 내키진 않았지만 장모님 칠순이라 이쪽은 원래 선결제 방식이구나 생각하고 75만원을 처형께서 체크카드 결제하고 2층 식당가로 갔습니다(우리 가족 모두 정자항은 처음이라 몰랐는데 밑에서 대게를 고르고 위층 식당으로 이동하여 자릿세(?)를 내고 식사를 하는 시스템이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니 자리는 이미 만석이어서 다시 3층으로 이동해서 예약을 하고 왔다고 하니 또 다시 몇 명이냐 묻고 룸으로 9명 예약했다라고 하니 둘러보더니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1층에서 룸이 있다고 예약확인하고 올라가라고해서 올라왔다고 하니 직원 2명이서 웅성거리더니 지금 자리 없다고 말을 하고 9명 예약조차 모르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둘러보다가 거제에서 2시간이나 달려 예약까지 한 식당에 왔는데 예약한 상황조차도 잘 모르는거 같고 룸이 언제 자리가 날지고 모르는 상황에서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들과 그냥 내려가서 취소하고 다른 곳에 가서 저녁먹자고 얘기후에 1층에 내려와서 여자 사장님께서 예약한 룸이 있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룸도 없고 홀도 우리 가족이 앉을 테이블이 없으니 카드 결제 한거 취소해주세요 라고 남자분께 말하고 있으니 여자사장님이 취소 얘기를 들었는지 휙 지나가면서 게 죽여서 환불안되라고 말하고 또 어디론가 가더군요 우리가 결제하고 올라갔다가 내려온 시간이 대략 5~10(정확치는 않습니다)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예약한 룸도 없고 홀에 앉을 자리도 없고 룸은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계속 기다릴수도 없어서 다른곳에 가겠다고 하는데 절대 카드 취소는 안됩답니다

 

그래서 왜 카드취소가 안되냐 물으니 게가 죽어서 안된다 그럼 저 게는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건데라는 말을 남자 사장님이 되풀이하고 여자사장님은 다른 손님들 영업하러 갔고 남자 사장님께 다시 상황을 설명했지만 결제 취소는 무조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길래 서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이때 옆에 다른 한팀도 예약후 자리가 없어서 항의중이었음) 그후에 자리 마련해줄테니 기다려라 아니면 대게 포장해가서 먹으면 되잖아면서 그때부터 목소리도 높여 가면서 얘기를 하더군요 우리에게 잘못은 없고 자신들이 도착해서 결제할때 윗층 상황을 잘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자신들은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고 무조건 손님인 우리보고 이해해라는 식이며 카드 취소는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 와중에 여자사장님이 윗층에 룸은 지금 없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니까 홀에서 먹고가라고 말을 하면서 이미 결제한 상황에서 니들이 어떨수 있겠냐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더 이상 그 가게에서는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홀에서 먹을 것 같았으면 여기 까지 오지도 않았고 분명 일주일 전에 룸으로 예약하고 온 건데 카드 취소는 해주기 싫고 먹고 가던지 가지고 가라는 식으로 나와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동서 형님께서 경찰분께 도움을 요청해서 출동한 경찰분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들어보시더니 얘기해보겠다고 여자사장님에게 경찰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지만 업체에서 예약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있는거 같은데 먼곳에서 오셨는데 환불해 주는게 맞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여자사장님은 이거는 경찰이 개입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 저 사람들하고 우리하고 해결하께요 나중에 벌금나오면 벌금 낼게요이 말만 하고 다시 장사하러 가더라구요 오히려 출동하신 경찰분이 칠순잔치인데 이런일 있어서 안타깝다고 위로하면서 구청 위생과나 이런 곳으로 도움을 요청해라고 조언해주시고 떠나셨습니다

 

그제서여 우리가족도 경찰분이 출동했는데도 경찰 얘기는 귀에 담아 듣지도 않는 듯 하면서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자신들 영업만 신경쓰는 식당측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얘기해도 시간만 흘러갈거고 결제한 카드 취소는 안되겠구나 싶어서 기분만 상해서 다른 곳으로 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예약한 식당에 가서 예약한 룸이 있다고 해서 결제한 한후에 음식은 먹지고 않았는데 카드 취소는 안되고 하니 장모님께서도 괜히 자식들에게 꼭 본인 때문에 이런일 생긴거 같다고 하면서 다른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눈물도 글썽이시면서 속상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안 좋더라구요

 

이런 경우 결제한 금액 돌려받으려면 민사소송 밖에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니들이 손해좀 보면 안되냐는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니 본인들이 예약한 손님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본인들이 그 손해를 감수해야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손님한테 이해해라고 하면서 손해를 보라고 하는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럴 경우 민사소송을 제외하면 도움을 받을만한 기관이 어디에 있을까요

 

요약

1. 장모님 칠순 생신 기념으로 일주일전(12/25) 울산 정자항 부근 룸있는 식당 예약

2. 예약전일(12/30) 전화로 룸예약 확인후 당일(12/31) 가게 도착해서 윗층으로 가면 룸이 있다고 하여 선결재(75만원) 했지만 이미 만석으로 입실가능한 룸이 없음(홀도 이미 만석)

3. 룸입실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언제 자리가 생길지도 몰라 카드결제 취소 요구

4. 절대 카드취소 안된다며 거부(업체측 실수 인정했고 업체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함에도 무조건 손님에게 이해를 요구하며 게를 가져가든지 홀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말만 함)

5. 경찰분들이 출동하여 중재를 했음에도 업체에서 경찰은 빠져 달라고 하며 카드 취소 거부

6. 더 이상은 얘기가 안통할거 같아 다른 식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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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밤사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송 외는 관공서 민원이나 언론사 제보가 제일 빠른 방법인듯하네요

울산 북구청에는 어제 동서 형님께서 유선으로 설명하니 현장에 가보겠다고 해서 갔지만 업체 태도는 변화가 없었습니다(게는 냉동실에 있다고 구청직원(?)께 말했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신문고에도 형님께서 민원 넣은듯하구요

소비자원이나 언론사(시건반장) 등에 메일 또는 제보해 보겠습니다

위 내용이 다 사실인지 물으시는 분이 계신데 제가 아는 한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모든 댓글 자세히 읽어 보진 못했지만 답글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민원 언론사 제보 후에 연락이 오면 다시 본문에 추가로 글 남기겠습니다

 

추가 2)

방송사 제보 해 놓았고 지인이나 회원님들 얘기 들어봐도 결론은 소송을 해야 하는거네요

그래서 내용증명 보내고 민형사 소송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댓글에 예약팅기고 삼각김밥 먹었다는 리뷰가 있다고 했는데 그거 저 아닙니다

그날 나와서 바로 다른 가게로 이동했고 삼각김밥은 먹지도 않았고 리뷰 작성 안했습니다

 

 

한분께서 공정거래위원회 얘기도 있으셔서 거기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추가3)

 

현재 관공서 민원 접수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구요 방송사 제보했는데 몇군데서 연락이 와서

 

아침에는 동서형님께서 인터뷰도 진행(방송사에서 인터뷰 끝나고 업체쪽 취재하러 갔는데 우리가 예약시간보다 일찍 왔다는 얘기 하고 다른 취재는 거부했다고 합니다)했고 오후에는 사건반장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 했습니다(언제 방송할지는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하네요) 오전에 인터뷰 진행한 방송사는 울산지역방송인데 몇 년전에는 울산 동구쪽 수산시장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언론에 나간적이 있었다고 이번에도 취재해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울산도 관광도시라 이런 일에 신경을 쓴다고 말하시네요 보배 회원님들이 추천 많이 해주셔서 아무래도 방송쪽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해오지 않았나 봅니다 다시 한번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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