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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큰아들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딸없이 아들만 둘인 시모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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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4 14:19:02 24/03/04 14:19:02 30,100
 (14.♡.194.130)
저희 남편은 큰아들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딸없이 아들만 둘인 시모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괜히 제게 전화해서 이걸 사야한다며 저한테 찾아보라고 합니다
제가 검색해서 찾아드리고 어디서 주문하는지까지 알려드려요 링크도 보내드립니다
남편도 도련님도 다들 워낙 바쁘고 둘다 근무시간엔 휴대폰도 잘 못쓰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휴대폰 사용이라도 자유로운 제가 그정도까지는 해드렸습니다

근데 남편이 저한테 너는 눈치도 없냐며 어머니가 그렇게 물어보시면 그걸 니가 주문해드려야지 어머니께 알아서 주문하시라고 링크를 보내냐며 너네 친정엄마면 그렇게 했겠냐고 제게 쏘아붙이는 거에요

저도 처음에 몇번은 구매대행을 해드렸어요
근데 어머님이 해외구매한걸 마음에 안든다고 반품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해외구매는 물건값보다 반품비가 더 비싸기도 하잖아요
제가 반품비가 사만원인데 그걸 다 내고 진짜 반품하시겠냐고 물었더니 낼테니 반품 해달라고 해서 반품신청까지 해드렸어요
그랬는데 반품비를 안주시더라구요
반품비 계속 달라고 하기도 민망해 두번인가 말씀드리고는 그만뒀어요
그런 분인데 제가 왜 구매대행을 해드려야해요?
자기 자식들이 알아서 해야죠
아니 자기가 퇴근후에 하던지 도련님이 퇴근후에 하던지 어머님 자식들이 해야 마땅한 일 아닌가요?
호의로 해드렸는데 구매대행까지 또 제가 해야해요?
반품비도 안주시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귀찮은일 떠안기시는거 너무 짜증나요

어머님께 검색하고 물건 주문하는거를 알려드리던지 남편네 형제가 구매대행하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잘 몰라서 그러시는걸 제가 어머님 괄시한다고 자기들 바쁜거 알면서 어떻게 그러냐며 자기엄마 불쌍하지도 않냐고 짜증을 부립니다
제가 며느리노릇 잘하면 용돈도 챙겨주고 재산도 챙겨줄 분인데 제가 싸가지없게 굴어서 재산이 동생한테 다가겠다고 승질이에요
어머님 재산이라고는 시골 촌구석에 농가 하나랑 밭 쬐끔인데 그거 얼마나 한다고 저런소리인지 어이가 없네요
효자노릇 하려면 지가하지 왜 저한테 승질인지 정말 어이가 없어요

그리고 시골에서 밭일하는 분이 무슨 외국에서 파는 샌들을 한달에 서너켤레씩 사시는데 그걸 왜 제가 전부 구매대행을 해야 하나요?
그 샌들 찾을 정성이면 본인이 충분히 구매도 가능하실텐데 꼭 제게 사진보내서 같은 물건 찾아내라고 괴롭히시는데 너무 힘듭니다
제가 인간 검색엔진도 아니고 사진하나 달랑 보내고 물건 찾아내라고 들들 볶으세요
남편이라고 자기엄마 불쌍한줄만 알고 자기엄마한테 들볶이는 저 불쌍한줄은 몰라요
처음부터 해주지말걸 이제와 너무나 후회됩니다
어머님 차단해버리고 까짓것 욕한번 먹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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