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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는데 부모님 외 어디 말도 못하고 속이 답답해서 글 한번 써 봅니다. 이제 전남편이 될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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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5 04:51:02 24/03/05 04:51:02 35,971
 (14.♡.194.130)
이혼하는데 부모님 외 어디 말도 못하고
속이 답답해서 글 한번 써 봅니다.

이제 전남편이 될 사람은 불쌍한척 코스프레하며
저를 결국 돈 때문에 헤어지는 사람 취급하는데
이 글이 널리 퍼져 당신네 집안이 얼마나
막되먹은 집안인지 왕창 욕 처먹고
그렇게 그 꼴로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찢어지게 가난한데
자식 등처먹고 망언하는 시부모님과
그런 부모님만 불쌍하고 친정의 도움은
당연한 남편때문에 이혼합니다

시댁은 보증금 포함 전재산 5000만원 이하
근데 아파트는 살아야해서 월세 100이상 주고 삼
시부모님 경제활동 안 함. 월세 및 생활비는
아들과 딸한테 각 받아서 생활하며 돈은 안 모음.
연세 있으셔서 두분다 연금 나오지만 빚 갚느라 다 나감.
사업하다 망해서 빚이 2억인 것도 결혼하고나서 앎.

그동안 남편은 월세만 내드리는줄 알았더니
결혼후 여지껏 남편 카드로 생활비 사용 월평균 50-70
이걸 알게된건 4개월 전, 어디서 돈이 있어서 갚았나했더니
카드 리볼빙으로 월 납부금 낮게. 이자율 18프로.
애초에 결혼할 때도 부모님집은 자가라더니
결혼 후에 이사가야하는 상황이 생겨서 월세인거 알게 됨.

이런 시댁이라도 부모님이 미안해하면 좀 나을까 싶은데
가부장적이고 시누보다도 아들아들 하는 집안이라
내가 무슨 아들 뺏어간 나뿐년처럼 불쌍한 척.
우리 엄마 지칭할 때도 사돈, 사부인 한 번도 한적 없음
땡땡이 엄마라고 지칭하는 무개념인데 밖에 나가면
개념 있는 척, 집은 적당히 잘 사는 척 어이없음.

시누가 최근에 결혼했는데 시누눈 시댁 도움 많이 받음.
그런 얘기 듣고 없는 자격지심에 사돈댁 욕을 엄청함.
사치가 심할거 같다, 뭐 사준 가전이 별로다. 안목이 없다 등
그 욕 같이 듣고있는데 나 없을 때 우리집 이렇게
욕했겠구나 함.

부모님 속상하실까 한 번도 얘기 안하다가 아니 못하다가
시부모 생활비 카드값 사건 터졌을 때 크게 싸우고
친정에 가있으면서 결국 알게 되셨고
애 없을 때 갈라서라는 부모님 설득에
4개월 동안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다 결국 결정함.

이혼하는 마당에도 전남편새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게
더 화도나고 솔직히 이제 눈치 안보고 전남편 등에
빨때 꽂고 살시부모도 꼴뵈기 싫지만 그렇게 니 인생 없이
버는 족족 모으기는 커녕 쓰고 사는 너네 부모님한테
헌신하다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서 남은 인생
쓸쓸하게 소주나 마시면서 살다 죽길 기도할게.

제발 이 글이 인스타든 어디든 돌고 돌아서
너네 집안 사람들이 읽고 뜨끔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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