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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있는 부부에요.요즘 어딜가나 애들 키우면서 특혜 바란다. 맘충, 진상 머 이런말 많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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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5 05:59:02 24/03/05 05:59:02 30,699
 (14.♡.194.130)
5살 아들 있는 부부에요.
요즘 어딜가나 애들 키우면서 특혜 바란다. 맘충, 진상 머 이런말 많이들 하시는 데요.
최근 좀 어이 없는 일이 있어서 공유해보려고 해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하러 갔어요. 동네에서 좀 유명한 중국집에 갔어요.
요즘 1인 1메뉴 말 많아서 짜장면 2, 탕수육 대 자 하나 시켰어요. 어른2, 아이1 식당 간거치고 적당히 시킨거 같은데. 주문받는 분이 애 몇살이에요? 물어서 5살이에요 했더니 5살이면 1인분 먹을 나이 아닌가? 이런면서 주문받더라고요. 

음식이 나오고 제가 앞접시 좀 달라고 했더니 식당직원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 바쁜데 주문할때 한번에 말 안하고 두번 걸음하게 해서 화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사실 별로 바쁜 시간은 아니었거든요. 저녁 5시였어요.
그러곤 접시 가져다주면서 식당직원이 "이렇게 해서 한그릇 만들면 안되요". 라고 하더라고요.좀 황당했어요.
음식도 적당히 시킨거 같고, 앞접시는 집에서도 식사할때 각자 하나씩 앞에 놓고 음식 덜어서 먹는데..
내가 뭐 잘못한건가 황당해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대뜸 "그냥 빨리 먹고 나가자"라고 하며 애보고 빨리 먹으라고 막 서두르는거에요.
애 앞이라 딱히 남편이랑 별 트러블 없이 식사는 끝냈는데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고 후다닥 나왔어요. 
계산하는데도 그 직원 표정 계속 안좋고 내가 진짜 뭘 잘못했는지 물어보려고 "저기요" 하려는데 그냥 남편이 끌고 나와서 제대로 말도 못했어요.

집에 와서 남편이 밖에 나가서 좀 집에서 하는거 처럼 하지 말라고 하는데, 밖에서 밥 먹을때는 불편하게 먹을수도 있고.. 그렇게 편하게 먹고 싶음 집에서 밥 먹지 왜 외식하냐고 하는데..

앞접시 요구한게 과한 요구인가요? 짜장면2 탕수육 대자 시킨게 양을 적게 시켜서 직원이 화났을까요? 아직까지 도저히 잘 모르겠네요. 나름 고급음식점이라 음식값만 5만원가까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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