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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가 떠나실것 같습니다.. 글 올린 사람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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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5 09:10:01 24/03/05 09:10:01 10,467
 (14.♡.194.130)

후기?라고 하기엔 단어선택이 좀 이상하지만


보배 형들의 과한 관심과 진심어린 위로에 대한 후기..


늦었지만 감사 인사는 도리일것 같아 글 올립니다.



그 날 이후로 여섯날을 더 버티시다가 떠나셨습니다


이것도 해병대 정신일까요.. 악으로 깡으로~


보는 가족들도 속이 타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버님 가시는길 외롭지 않으시게 임종도 잘 지켰고


보배 형들의 좋은 말씀덕에 좋은곳으로 가셨을것 같습니다


조문객중 한분이 "좋은곳으로 가라~" 말을 많이 해줘야


좋은곳으로 가신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너무 많은 댓글에 놀라고 당황스러워 못읽고


죄송하단 말 한마디 남기려 서둘러 스크롤 올리면서도


슬쩍슬쩍 보이던 감사한 말들이 제대로 보진 못했어도


각인이 되어 울컥임이 더 배가되 진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곳으로 가시길 빌어주셨으니


좋은곳으로 가셨겠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늦은밤 잠 못 이루는 몇몇 형들에게 위로와 필승~


한마디 얻어보려 올린 글에 너무 과한 관심을 주셔서


하루에도 습관처럼 클릭하는 보배를 누를수가 없었습니다



보배 생각하면 아부지 생각나고..


아부지 생각하면 보배 생각나고..


생각 길어지면 울컥하고..


보배 형들 따듯한 댓글 정독하고 인사는 해야겠는데


보고싶은 마음은 굴똑같은데 들어와볼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이제 마음이 좀 진정되기도 했고..


마음 한켠에 보배에 글올려 위로는 받고 먹튀한것 같은..


심적 부담감.. 숙제를 미루는 듯한 불편한 마음을


더 미루지 말고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글 올립니다



말씀 드린것처럼 댓글을 아직 못봤습니다


글 올리고 한글자 한글자 감사히 정독하겠습니다


사실 몇일전에 핸드폰을 들고 습관처럼 보배 눌렀다가


쪽지 99 보고 또 울컥하고 급하게 핸드폰을 닫았습니다



지금도 보배 열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메모장으로 작성중입니다


이제 보배에 업로드하고 소중한 위로의 말씀 잘 읽고


내일 아부지 산소에 가서 보배 형들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임종때도.. 입관때도.. 마지막 보내드릴때도..


울컥 하는 순간 꾹 참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러고싶지 않은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좋은곳으로 가시라~ 많이 말해줘야 좋은곳으로 간다면


많은 형들이 좋은곳으로 가시라 말씀 해주셨으니


좋은곳으로 가셨겠지요?



살아생전 별로 효도해본적 없는것 같은데


아부지 가시는길에 보배형들 덕에


아부지 좋은곳으로 보내드리는 효도를 한것같아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선한 영향력 보배 감사합니다


늘 보배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남들이 보지 않아도 좋은 마음으로 선하게 살겠습니다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위로하며 살겠습니다


선한 영향력에 자극받아 더 배우며 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보배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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