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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살다가도움1도없이 집에 생활비조금씩도 줘가면서 스스로 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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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5 15:25:02 24/03/05 15:25:02 30,433
 (14.♡.194.130)
안녕하세요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살다가
도움1도없이 집에 생활비조금씩도 줘가면서 스스로 모아 결혼한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결혼한지 3년됐어요.

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친정식구라곤 어머니뿐인데 저희집에 집들이때 포함해서 약 10정도 왔습니다.
남편이 번갈아가면서 양쪽 부모님들 초대해서 식사대접하는걸 좋아해서요 저도 물론 좋아하구요.

저희부부사는 집은 그냥 평범한 30평대 초반 신축 아파트입니다. 전세구요.

그런데 마음에 묘하게 걸리는게 하나 있습니다.

남편이 없을때 마다 엄마가 저에게 하시는말이있어요.
'나도 죽기전에 이런데서 살수있을까?' '넓고 좋다 다리뻗고 살수있어서 좋겠다'
'망치(엄마가키우는강아지) 저번에 이집에서 놀다가 집에갈떄쯤에 가기싫어하는거같더라. 그떄 마음이아프더라.' '망치가 이렇게 넓게 거실에서 뛰어다니는거보니 안스럽다'
(어머니집은 10평정도고 좁긴좁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물론 악의로 아니꼽다는듯 말하는것 아니었고 엷게 미소띄우며 말씀하십니다.
근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내가 그말듣고 얼마나 불편하고 마음쓰일지 생각안하는걸까요?


제가 벌이가 엄청 괜찮았음 집한채 해줬겠지만 그러지못하는 제심정이 참 그런말들을때마다
찝찝하고 심지어 왜저런말할까 짜증이납니다..

우리부부가 집한채해줄 그정도의 재력은 아니라는걸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잘알고있는 엄마입니다. 그냥 웃자고하는말일까요?

이런생각하는 제가 혹시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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