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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미래를 위해 자기 자산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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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3/05 21:25:02 24/03/05 21:25:02 30,094
 (14.♡.194.130)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미래를 위해
자기 자산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달에 200만원 쓰고 싶으면 최소 300만원은 벌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지껏 시엄니 돈 버는거 터치 안하고 정말 마음대로 하게 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곧 직장 그만 둘텐데
그럼 누가 부양하겠어요? 걱정 안되겠어요??
그리고 막상 우리 가족은 잘 사는데 시엄니 한푼도 못쓰게 할 수 있어요 ????
책임을 질 것이니 걱정이 앞서는 것입니다.
저도 남일이면 진짜 뭘 하든 상관 안하죠 ㅋㅋㅋㅋㅋ
자격지심 ㅋㅋㅋㅋ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수입 대부분 저축하고 있고
매우 검소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걱정이 됩니다.
애초에 돈 많이 쓰고 저축하지도 않는 분들이
제 걱정이 이해가 될까요?

생각보다 우리 인생은 길고 90세 넘게 삽니다.
다들 그때 대비해서 저축 잘 하시길 바랍니다.
자식이나 다른 가족에게 피해주지 말자구요..

제 인생 목표도 하나 밖에 없는 외동딸에게
늙어서 손 벌리지 말자 입니다.
그거 하나 생각하고 저축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0대 시엄니....

결혼한지 8년 째...

전에는 자기가 번 돈 자기가 백프로 쓰는 건데
터치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그냥 둠

그런데 엊그제 만나고 나서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심장이 쪼이면서
시엄니 사치스러운 행동이 너무너무 싫고 끔찍해 혼자 오열했음...

시엄니는 어떤 사람이냐면
70대에 상주 도우미 하면서 받는 돈을 모조리 다 써버리는 사람임
어디에 쓰는지 우리한테는 땡전 한푼 안쓰고
만나면 단 한번도 밥 산 적 없고
식탐 너무 심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무조건 먹어야 함
식탐이랑 물욕이 너무 강한게 꼴보기 싫음

겉모습 치장 너무 중시하고
왜이렇게 꾸미나 이제는 꼴보기도 싫음

오늘 내일하는 시아버지는 방치하고
얼마전에 심지어 혼자 계시다 쓰러짐..
인간이라면 남편 안전한지 출퇴근으로 바꿀 텐데
돈에 미쳐서 상주 도우미 하는게 이해가 안감;;


자기 남편 갑자기 아파 죽을 수도 있는데
왜 아직도 저렇게 돈에 집착하는 걸까..

생각만해도 한심하고 스트레스 받음...

일 안하면 굶어 죽는 것도 아님..
왜 저렇게까지 상주도우미 하며 돈 벌고 버는 족족 다 쓰고 사는지 모르겠음

나한테 터치 1도 안하고
정말 편하게 해주지만

나중에 노부모 봉양 다 우리가 해야 하는데
그나마 얼마 안되는 재산 몇년 안에 물쓰는 다 써버릴 거고
우리한테도 자꾸 뻔뻔하게 돈 달라고 할 상임...

그게 갑자기 눈에 훤히 보여서 너무 끔찍하고
잠을 못잤음....

신랑이 막 사회 초년생일 때
시엄니가 남들한테 사기쳐서...
시아버지가 모은 재산 다 날리고..
남편까지 악착같이 돈 모아서 시엄니 감옥 들어갈 뻔 한거 살림... 그런데도 어떻게 저렇게 인간이 탐욕스러울까..

나는 멍청이처럼 다 알면서
이제서야 시엄니가 끔찍하게 싫은지 모르겠다...

나도 완전 흙수저 출신이라
없이 살아온 남편 그냥 함께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건데
우리 부모님은 탐욕과 거리가 멀어서
나도 탐욕이 없는 사람이라 진짜 혐오스러움..

내 자식은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은데
너무나도 사치스럽고 돈에 환장하는 시엄니가
내 자식 앞길 막을까 너무 끔찍하고 무섭고......

나는 미용실도 안가고 옷도 안사는데
풀세팅 된 머리에 비싼 화장품, 네일아트 포기 못하고
옷도 늘 나보다 좋은 거 입고 사는 시엄니......

수입이 줄어든다고
저렇게 과소비 하는게 갑자기 줄어들 수 있을까???

신랑은 시엄니가 자기 돈 자기가 다 쓰는 거고
아직 우리한테 돈 달라고 안 했는데 왜그러냐고 하지만

소비라는게 갑자기 줄어들 수 있나 ?????

그리고 우리 부부 흙수저지만 알뜰살뜰 잘 모아서 사는데
외아들인 내 남편한테 돈 나올 구멍이 딱 보여서
나중에 우리한테 자꾸 돈 달라고 할게 뻔해서 걱정이다...

여지껏 외면하며 살다가...
갑자기 불안장애처럼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끔찍함 ㅠㅠ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오바하는 나도 문제가 있긴 하다만...

도대체 우리 시엄니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외에 나와 남편과 자식은 잘 살고 있음..
그렇지만 남편도 결국 시엄니 편임...
이런 얘기 하니까 엄청 싸우고..
앞으로 돈 달라하면 가정 파탄날 것 같음..
왜냐면 나는 내 돈 주기 싫기 때문에..ㅎ..

나는 찢어지게 가난해서
피눈물 흘리며 공부해 안정적인 직업을 구해 나름 괜찮게 먹고 살고 있고
가난으로 인해 서로 죽일듯 싸운 부모님 모습 보며 자라서
내 자식에게 다시 가난을 되물려 주고 싶지 않다...

평탄할 것 같은 나의 인생이
사치스러운 시엄니로 인해 깨질 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끔찍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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