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어제 퇴근길 있던 일이에요.

오른쪽 차선에서 합류하던 오토바이가 갓길로 얌체주행하다가 제 앞으로 빠르게 끼어들고싶었나봐요

근데 저는 옆에 오토바이가 낄 수 있는 합류차선도 정상적으로 있는데다가

60키로 속도위반카메라도 있고, 앞뒤에 모두 차가 있고 해서 그냥 정속으로 주행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속도 높여서 추월하려다가 합류차선 이후 갓길에 주차된 주정차로 인해 추월실패하니까 

열이 받았는지 빠른 속도로 따라와서는 앞에서 고의 급정거로 사고유발 보복운전하길래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집으로 가고있는데 미친듯이 쫒아오더라구요 

우회전두번에 좌회전까지 아주 구불구불 골목길을 ㅋㅋㅋㅋㅋ

그러다 제가 좌회전해서 건물안으로 들어가려고하니까 역주행으로 길을 막고 

" ㅆㅂ 운전을 왜 그딴식으로 하냐고~!" 시전..

내 차선에서 내가 정상주행한게 무슨 문제가 되는건지? 

(물론 보복운전 이후로는 따돌리려고 조금 과속하긴했습니다. 다행히 사람도 차도 없었구요.)

칼치기 추월실패하자 애먼 운전자에게 고의급정거로 사고유발하고 실패하니까 분에 못이기고

(엮이기 싫어서) 피해가려는 차에 바짝 붙어서 아파트까지 쫒아와 역주행으로 길막고 운전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고 고함치는데.. 저 당시 역주행으로 길막고 위협운전한게 누군데 어이없게 누가 누구한테 운전훈수 두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쫒아내려고 카메라 켜는 척 휴대전화 꺼내드니 번호판사진 찍힐까봐 도망가시는 꼴 잘봤습니다~ 

여자 운전자라고 만만하게 본 것 같은데 "니가 감히 내 앞길을 막아?" 심보일까요? 

그렇다면 앞길 제대로 더 막아드려야지요ㅎㅎ

보복운전.역주행 신고하고 고소할테니 경찰서에서 조사받으시고 추후 연락합시다~

다만 번호판이 다인지 파인지가 잘 보이지 않아서...혹시 알아보실 수 있는분 있으실까요

명확한 영상증거 위해서 블랙박스와 별도로 이마트에브리데이 건물 앞 cctv 정보공개청구는 한 상태입니다.

특정 직업에 편견 안갖고 싶은데!!!! 더운날 배달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와 애잔함이 있었는데 참 편견을 만드는데 일조하시는 분 만나서 운전과 인생이 피로해지네요 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