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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갔다가 10개월만에 집에 왔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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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사
24/08/20 20:13:01 24/08/20 20:13:01 10,863
 (14.♡.194.130)

20240820 집에서 글 습니다

?

2023년말 추운겨울 연말에 가면 바쁘다고

 

11월2일 면목동 늘찬병원에

건강검진 갔다가 이제사 (24.8.16) 집으로 와 몸을 뉘입니다 (개포동)

지인의 소개로 간 면목동 늘찬병원 건강검진중

 

MRI조영제 쇼크로 심정지가 와서

 

원망스러운 병원에서 40분을 보내고

 

경희대 의료원 응급실에 와서 엄청난 CPR로 50분여에

약간의 호흡이 있어


뇌는 다죽은 상태로 목관뜷고,저온치료 등등

(저산소성 미만성 뇌손상 등)


수많은 치료와 간병, 재활을 통해


콧줄에서 뱃줄로 경관식이 바뀌고

소변줄은 기저귀로

의식없는 와상환자로

침대에서 꼼작도 못하지만

 

억지로 휠체어에 태워 말도 안되는 재활을 하며

 

하루하루 함께함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버텨왔습니다


엄마가 베푼 큰사랑에

아들과 딸은

인생을 포기하고 목숨건 헌신적 간병으로

강직은 좀 있지만 욕창 하나없이 지났으며

 

딸의 무한긍정의 말에

엄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응답하기를 하루 수만회


꿈속에서도 환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있습니다


환자는 많이 웁니다

어디가 아픈지, 불편한지, 이상황이 억울한지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지 알수 없지만 많이 웁니다


그래서 1인실을 쓸 수밖에 없었고

치료실에서도 많이 울어


몰상식한 치료사들이 다른환자에 피해준다고하여

쫒겨나듯 병원에서 집으로 왔습니다


따듯하고 행복했던 기운이 가득한 집에서

힘들고 어려운 간병을 시작합니다


치료사들이 몸으로 하는 치료는

어떻게 흉내라도 내면서 해보지만


기립기, 전동자전거등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재활은


금액적인부분과

공간부족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람,

남편과 딸,아들이 정성을 다해 간병하며 돌볼 것입니다


이제 우리끼리

아픈 상처안고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아

긴여행 시작합니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남편 올림(010-407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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