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남편이 먼저 맘카페에 올려보라고해서
맘카페에 올리자 댓글 반응이 안좋으니
다들 알지도못하면서 제 편만 든다고 얘기해서
네이트판에도 올려보아요

27개월 첫째가 보채고 우는 중이였는데
마침 전복버터구이 하려고 산 버터에 관심을 보이길래 잠깐 만져도 보게 하고 먹고싶어하길래
아주 작게 한입 맛도 보여줬어요

그걸보고 애한테 왜 기름덩어리를 먹이냐고
저한테 버럭버럭 소리치고 난리가 났어요

평소에 남편이 아기에게 영양가 있는 간식만
주는 아빠면 이해를 해보겠는데
남편은 슈퍼에서 아무과자나 빵 사서 먹이거든요
(초콜렛도 먹이고 정말 가리지않고 다 먹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성품 과자나 빵은 오히려 더 저렴한 재료를 쓸텐데 버터보다 그게 더 안좋은게 아니냐 되물었더니
애한테 식용유나 다름없는 기름덩어리를 먹이는
저보다는 낫다고하네요

그리고나서 시부모님과 선약이 있어서
시부모님과 준비된 전복요리를 해먹었는데
시어머니가 아이에게 전복버터구이를 먹이자
그건 또 별 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집에 와서 버터구이 먹을 때는
왜 아무말 안했냐하니깐 그건 생버터가 아니라서 괜찮대요
그리고 생버터를 먹인 것도 싫지만,
아이한테 생버터를 손으로 만지게 해준 부분도
문제래요

저는 아이와 촉감놀이라 생각하고 아주 잠깐(10초정도..만졌어요) 만져도 보게하고 맛도 보여주는게 아이 정서에도 좋고 재미난 놀이라 생각하는데
남편은 음식 가지고 장난친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그래서 제가 저는 남편도 아이 아빠고 존중해주고싶어서
과자를 먹여도 화를 내거나 한 적이 없는데
왜 나한테는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앞으로 그러지말아달라고하니 앞으로 아이한테 과자 안사줄테니 간식 저보고 다 만들어먹여라고 또 화내네요

이정도면 그냥 저한테 시비가 걸고싶었던게 아닐까요??



+참고로 남편은 예전에는 요리사였고 제빵관련 자격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버터는 우유로 만든거고 그거 조금 먹인걸로 그렇게 뭐라하냐니깐 버터가 얼마나 몸에 나쁜지 아냐고 니가 뭘 아냐고 또 뭐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