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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별거중입니다.제얘기 들어보시겠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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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로가
24/08/23 19:58:01 24/08/23 19:58:01 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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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곳에 말하는게 객관적일거 같아서요..긴얘기이지만 들어주시겠어요? 

저는 30대후반 여자이고 지금 둘째 임신중입니다. 속도위반으로 결혼은 2년전에 했고 그해 첫째도 출산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하던일을 관두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게 거의 10개월이네요.. 첫째가 태어난 다음날 직장에 입사하고 지금도 재직중에 있고요 저도 임신사실알고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살고 있습니다.별거 이유는 남편의 외도와 생활비 미지급입니다. 그동안 생활비는 제돈과 친정돈으로 생활하였고 남편이 버는돈은 대출금,공과금,외식비등로 쓰였고 저한테 생활비란 명목으로 준돈은 없습니다. 어째든 남편은 자기가 쓴돈도 생활비라 하는데 맞죠 근데 그게 저한테 주는돈까지 생활비 포함이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남편이 카드값 모자라다하면 제가 보내줬는데 그게 3700만원이 넘더라고요. 거기에 제가 쓰는 생활비 카드값 보험료 애기용품 다 제돈으로 썼는데 말이죠.근데 저때문에 자기 카드값이 생겼다고하네요.저입히고 먹이는데 다돈썼다고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남편의 외도인데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가 첫째를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부터이더라고요.처음 걸린건 외도후10개월후쯤이고 그땐 정말 배신감에 아무생각도 없고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상간녀는 6살연상 40대 초반이었고 미혼이었어요.남편이 잘못했다하고 다신안그러겠다고 각서도 썼어요. 그래서 아이가 있으니 살아보자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혼하네 마네를 계속 반복했던거 같아요.남편도 힘들었는지 한달정도 지난후에 시댁에 말하면서 처음에는 시댁에서도 남편욕을 하면 저를 다독여 줬어요.그때는 진심이라 믿었죠. 그렇게 힘든시간이 지나고 좀 괜찮아 졌나 싶었는데 2번째 걸렸어요. 1주년 축하라고 상간녀가 동영상을 만들어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조리원에 있을때부터인지 알았어요. 처음보다 충격은 덜했지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젠 이혼해야지 했는데 그것도 참 쉽지 않았고요. 그때도 남편이 무릎끊고 빌었는데 그래서 제가 상간녀한테 전화하라고해서 남편폰으로 통화도 하고 녹음도 했는데 남편이 그사이 내역을 다지웠더라고요. 확인해보니 애기재우고 갈테니 모텔잡아놓으라는 문자내역도 있었고요 그걸로 폰뺏느라 몸싸움이 있었는데 그러다 저를 목조르고 머리끄댕이 잡고 자기방으로 들어가 칼로 위협했습니다. 근데 나중에는 쌍방이라고 나도 때렸으니 자긴 잘못한게 없다고 하네요. 어찌저찌 하다 그냥 살게되었어요.근데 3번째가 또 걸렸네요. 그게 올해초인데 3번째는 아니래요.만난적이 없다고요.전화로 여보사랑해 하는데 말이죠. 저랑 남편의 애칭은 여보가 아니라 그냥 자기 아님 이름입니다. 상간녀랑은처음부터 여보였고요. 3번째는 그래 니가 그럼 그렇지가 되더라고요. 그때도 남편이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번엔 쌍방이 아니니 미안하다고하더라고요 그것도 다음날에..이혼하려다 그냥 아이보고살자해서 살고있었는데 둘째도 생겼고 잘살아보려했는데 집문제 가터졌어요. 

결혼전에 남편혼자 살던 전세집이었는데 전세사기였어요.다행히 허그가 있었지만 대출연장기한에 남편이 기한을 넘겨서 연장이 안되었어요. 대출이 90%라 대출금 갚을수도 없고 그냥 그대로 허그로 해결될때까지 연체이자만 쌓이고 남편카드는 다 정지되고 저도 이제 돈이 없는데 생활비를 안주니 어떻게 사나요? 생활비 달라고 했더니 좀만 기다리래요.아니 당장 쓸돈이 없는데 제카드로 쓰면 그돈은 어디서 나서 갚나요? 그럼 2잡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게임만 하고있는거죠. 참답답하더라고요. 자기도 스트레스 받아서 어디풀데없으니 정신줄잡으려고 한다고하는데 이해는 하지만 그건아니지 않나요? 게임은 그전부터 계속 했던거예요.클랜있고 모임도 가지고요.

그때가 임신초기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결국 모든걸 다놓고 싶더라고요.그래서 첫째를 두고 친정으로 왔어요.이혼하자고 못살겠다고 첫째는 너가 키우라고 돈도 한푼없는데 임신해서 첫째까지 키우기엔 버거웠어요.지금은 많이 후회하지만 밥만 먹인다고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3주후쯤 잘해볼생각에 집에 갔는데 시어머니랑 싸우고 왔네요.그동안은 좋은게 좋은거라 참았는데 시어머니말씀이 참 그렇더라고요. 제가 사회생활을 안해서 모른다고 밖에 나가보라고 요즘은 다 애인있다고 애인없는게 바보라고 남편은 멍청해서 걸린거라고 빚있으면 갚을생각을 해야지 집에서 일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다고..참 씁쓸하더라고요. 그렇게 이혼결심하고 첫째는 강원도에 있어요 시댁이 거기라 그래서 이번 휴가때 첫째좀 데리고 오라고 데려다주는건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도 결국 안데려왔네요.자기 힘들다고요.그러면서 저보고 데리고 오라네요.제가 지금 7개월째인데 6시간 왕복거리를요.강원도에서 올때 같이 데리고 오라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인가요? 차살때 제가 천만원보태고 병원비 조리원비도 다 제가 냈고 시댁에서 애기낳다고 생일이라고 용돈한번준적없고 금전적으로는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저한테 혼수안해왔다고 하네요..결혼때 시어머니 팔찌열돈해드렸고 옷사드리고 시누이들 상품권30만원씩 해줬고요.근데 남편은 저희집에 아무것도 한거없고요 저희엄마는 첫생일때 50만원주시고 두번째도 20만원주셨어요.조리원비도 500만원 엄마가 주셨고 돌잔치때도 200만원 주셨어요.시댁은 돌반지가 다였어요. 독박육아에 남편은 그동안 바람펴놓고 제가 아무것도 안했다네요. 애도 잘못키우고 집안일도 안하고 애도 버리고 가고 그래서 다 제탓이래요.이렇게 된건..바람핀것도 제가 잘못해서라네요..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보고 수정해요. 이혼은 할거에요. 이제 정말 아무감정도 없고 이혼접수도 7월초에 했는데 남편이 시간없다고 의무상담을 미뤄서 지금 처리가 안되고있어요. 근데 남편이 자기 잘못을 모르는거 같아 잘못을 알았으면 해서요. 제생각이 자꾸 잘못되었다고 하니까 아니란걸 알려주고싶어서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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