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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살자와 자살이 왔다갔다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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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잉
24/08/26 10:25:01 24/08/26 10:25:01 6,887
 (14.♡.194.130)

제목이 자극적인점 미리 죄송합니다. 사실이라서요.

 

전 아이둘에 결혼 12년차 40대 가장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인 선물에 손을댔다가

 

대출까지해서 모든 돈을 탕진하였습니다.

 

모든것이 제탓입니다.

 

기존 7억주택소유에 대출 2.5억에 있었고

 

이번에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을 합쳐서 9300만원

 

을 날렸습니다. 기존에도 많던 부채가 이번일로 9300만원이

 

나 늘었네요

 

전 중견기업다니는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월급500정도이며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로 매달 남는돈은 없네요

 

아내에게도 말을 못했습니다.

 

누구보다 이성적인 본인이라 자부 했지만

 

코인에 허덕이고 급한맘에 선물옵션까지 손을 댄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지금 출근중인데

 

한강보니 떨어지고 싶다는 충동이 크게 생기네요

 

아이와 아내를 생각하니 또 어떻게해서든 살자는 생각도

 

들고 너무 힘이듭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면 이혼해야겠지요?

 

그렇다고 저리 큰돈을 월급쟁이에 불과한 제가 변제하기도

 

참 어려울꺼라 생각듭니다.

 

과거 30대엔 투잡 쓰리잡 막노동까지 본업을하면서 추가로 

 

잠을줄여가며 이런 저런다른일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당시 새 주택을 청약받으면서 계약금을 대출해서요.

 

근데 지금은 30대때처럼해서 갚을 생각을 할수가 없네요

 

이미 몸은 그당시에 다 망가져서

 

현재는 장기의 기능들이 많이 떨어진상태거든요.

 

건강하기라도했으면 배달, 대리운전을 뛰어서라도 일을 해결

 

하겠지만 이것도 따라주지않으니 답답함에 자살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그냥 몸을 미친둣이 굴려서 과로사로 먼저 세상을뜨고

 

가족들에겐 보험료라도 받을수 있게하는 것도 괜찮은가?

 

등 별의 별생각이 다 드네요


출근버스에서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조차도 우울

 

하게 들리네요.

 

누구보다 열심히살았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지금 이순간은 세상 누구보다 어리석다는 생각에 살아서 뭐하

 

나 싶습니다.

 

한심해보이는 신세한탄글 보아주셔서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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