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여름에 결혼하려구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남친이랑은 반년 만났는데 결혼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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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s
24/08/27 12:05:01
24/08/27 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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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 여름에 결혼하려구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남친이랑은 반년 만났는데
결혼을 전제로 한 소개팅?으로 만난거라 빨리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남친 직업이 의사, 변호사 이런 좋은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사짜라 부모님의 반대없이 순탄하게 결혼 승낙도 받았네요
근데 문제는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생겼는데요
남친은 작게, 축의금없이 하자고 하고
저는 크게, 축의금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이해가 안가요 . 또 이런 부분은 미리말을해줘야지 준비할때되서야 저말을꺼내서 먼저 싸움을 만드네요
저희 집안은 아빠가 한회사에 오래 근무하셔서 직장동료도 많이 아시고 친척도 유독 많아서 축의금낸 것만 해도 몇천만인데 미쳤다고 축의금을 안 받나요
아빠도 그런 결혼식은 절대 반대라고 축의금은 무조건 받아야 말하구
스몰웨딩은 이혼가정이나 첩자식이거나 재혼일 때 하는거라고 흠있는 애들이 하는거 아니면
듣도보도 못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스몰웨딩 온라인에서만 들었지
실제로 하는 사람 한명도 못보긴했거든요 다공감하실거에요
딱 한번들어본적있긴한데 불륜해서 재혼하는 부부였어요.
간소하게했다고하더라구요 그것도 교회에서 ㅋㅋ
결혼식 아예생략하고 결혼한 친군 있긴 한데
걘 워낙 못살아서 식 어쩔수없이 생략한거구 사진으로 대체했는데 본인도 엄청나게 후회하는 눈치였어요 나중에 10년차에 리마인드 웨딩같은거 하고싶다고 말한거보면.
아빠말대로 흠이 있지 않으면 남들처럼 기본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사람많은거 딱질색이구
친척들한테 어릴쩍 도움받은게 많아 축의금받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강조하네요
대체 우리집 친척은 어쩌라고 ㅠ
또 축의금안받으면서 식대는 최소 8만 이상 좋은거 먹이려고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그돈 누가낼거냐니까 자기가 결혼식비용 다 낸다던데
결혼할때 어차피 돈다합치면 결국 부부가 같이 손해보는거잖어요 조삼모사 ㅠ
그리고 저희가 친척이나 부모님 직장동료 등 아는분들한테 받을 돈만 몇천인데 그걸 포기한다는게 이해가안돼요 그돈을 제3자가 아닌 남편이 메꿔봤자 제돈으로 메꾸는셈이구요
결혼식성대하게 하는게 허례의식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주제도 모르고 축의금안받고
사람많은거 질색이라고 스몰웨딩하는게 더 허례의식같거든요
다들 입모아 말하잖아요 결혼은 집안과의 결합이라고.
결혼식은 자식이 아닌 엄마아빠가 결정하는거라고
근데 남친은 말을 안들어요
아빠가 다이렉으로 전화해서 썽내며 안된다고 딱잘라 얘기했는데
그날밤 남친은 저한테 그만하자. 톡하나 딸랑보내서
너무 무책임하다고 싸우고 울었거든요
아직도 냉전이에요
근데도 남친은 마음바꿀생각은 없는것같아요
한국사회에선 특히 어른말씀잘듣고 집단에 잘 융화되어야 하잖아요
남친은 어릴적에 캐나다 살다와서 그런지 너무 개인주의고
모난부분이 좀 있기도 한것같구요
근데
유학갔다왔다고 해서 남친 집잘산다고 착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집팔아 자식유학보낸케이스구 빌라사세요
그게 친척들도움받아 얻은거구요
남친 아버님 직업도 경비셔서 애초에 초대할 사람도 많이없을테고
저희집은 번듯해서 평범한 결혼식 원하는거구요
아빤 벌써 다 말했다고 식장 자기가알아볼까하시는데
해결이 안돼요
아빠는 퇴직전에 뿌린축의금 거두고싶어하시구
그냥 제뜻대로 강행해야 하는건지 도와주세요
어차피 식장큰데잡아도 축의금으로 다 뽑아서 괜찮거든요
스몰웨딩은 한국사회에선 너무안맞는 허세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축의금안받는건 완전 돌아이..
현명한 판님들 해결방안좀 부탁드릴게요
잘설득하는 방법좀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