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의 표본을 보여준 인물 (5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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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s
24/09/01 20:23:01
24/09/01 20:23:01
26,947
(14.♡.194.130)
병자호란때 척화를 주장했던 예조판서 김상헌
성리학적 명분론에만 치중해 척화를 주장한건 아니였고
당시 명-청의 상황을 알고 척화를 주장했는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않고 인조가 항복을 결정하자
남한산성 출성과 삼전도에 따라가지않고 바로 낙향함.
이걸로 주화파들에게 공격당하자 신하라고 임금의 뜻에 항상 따라야 하냐고 반박.
이후 자결시도를 했는데 영화랑은 다르게 실패함.
이후에도 청나라의 출병요청에 반대 상소를 냈다가 심양에 끌려갔는데
청나라 사신과 대화중 청과 조선 "두 나라" 라는 표현을 썼고
청나라인한테 니들은 우리 속국인데 왜 그런표현을 씀? 라고 한소릴 들었다가
국경이 갈라져있는데 그럼 두나라지 한나라냐고 받아쳤고
청황제가 있는 방향으로 절하라고 강요받았으나 거부함.
그야말로 대쪽같은 선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용케도 천수를 누리고 장수하다 곱게 갔음.
청 황제 홍타이지도 이놈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 인정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