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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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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베릅
24/08/27 21:40:02 24/08/27 21:40:02 6,342
 (14.♡.19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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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 좆좆소이긴 해도 이바닥이 나름 좁아서 혹시라도

신상 털릴까봐 쫄아서 익명 걸었습니다.

 

어 뭐 제조업 했구요.. 대기업 하청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코로나로 매출 박살났을때...

 

x신처럼 나라에서 지원금 받으면서 고용유지하고 버틸게 아니라

그때 ‹š려쳤어야 했는데....

 

너무 오래했던거라 미련이 남아 지금까지 질질끌다가 이제서야 때려치네요.

그때 때려쳤으면 몇억은 덜까먹었을텐데...

 

솔직히 코로나 끝나면 다시 살아날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22년도부터 좀 나아지긴 했는데...

막상 돌려봐도 마진이 너무 낮아서 결국 적자...

 

버티다 버티다 이제서야 결정을 했네요...

일단 고객사에 통보만 한 상태입니다.

 

고객사랑 협의해서 얼마나 더할지 협의봐서 그거에 맞춰서

직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진짜 털릴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구요.

고객사에 통보하는 그 순간까지 수백번은 더 고민하면서...

 

진짜 이게 맞나? 이거밖에 답이 없는건가? 이렇게밖에 할수 없는건가?

수백번 수천번 고민해도 이게 최선이라는 답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어제도 거의 잠도 못자고 오늘 하루종일 머리도 아프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나름 고민을 많이하고 내린 결정이라 그래도 막상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면 그래도 마음이 편히지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통보하고나니 와 속이 진짜....

참 지금 심정은 너무 복잡하고 괴로워서 뭐라고 딱 꼬집어 표현하기도 힘드네요...

 

규모가 아주 작은건 아니라서 이게 막 간단하게 정리될거 같진않고...

앞으로도 가시밭길일거 같아 마음이 더 괴롭네요.

 

그냥 이 모든게 정리가 되고 언젠간 다시 어떤 방식으로든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냥 이래저래 너무 괴로워서 넋두리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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