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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선 청호**스 비데(외) 요금으로 매달 1,145,900원을 내고 계십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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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고래
24/08/28 06:40:01 24/08/28 06:40:01 1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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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참 오랜 눈탱회원입니다. ^^

여러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고, 또한 이것이 공론화가 된다면  공론화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올해 76세이신, 저희 어머니께서는 정확히 청호★★스 비데 2대(대당 15,900원), 정수기 29 대(대당 19,900원), 공기청정기 30 대(대당 17,900원) 합 61대의 기기를 사용하시며 매달 1,145,900원을 13개월째 내고 계십니다. 아니 내시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4년 더 남았으니 이제 한 6천만원 ~ 7천만원정도 더 내야합니다.



참고로 알아보니 시중에 숙박시설용으로 나온 비슷한 스펙의 제품들이 웅진, 삼성, SK 등등의 가격이 비데는 대당 3~4천원, 정수기는 1만원~ 1만 5천원, 공기청정기는 4~5천원. 3년 약정 기준입니다. 청호★★스가 물건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




이것은 제가 8월 중순에 발견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방에서 작은 모텔을 운영 중이십니다. 저는 일이 바빠 2년 넘게 서울에 있느라 모텔 일을 도와드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 중순에 가보니 청호★★스 제품들이 방들에 꽉 들어차 있는 것입니다.


모텔의 방도 작아서 도무지 저것들을 왜 넣었는지 어떻게 넣었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여쭙다가 그만 화가 너무 났습니다.



계약하면 현금 500만원을 주기로 해서 현금에 혹해서 계약하고 받으셨답니다.

설치는 청호★★스 측에서 진행했는데... 휴~

- 모텔은 방이 제일 중요한 상품입니다. 그런데

샤워실에서 물을 끌어오는 호수들을 보기 싫게도 늘어져 대롱거리고 있었습니다.

호수를 연결하기 위해 모든 방문, 모든 욕실 문을 4~5cm씩 과감하고 용기 있게 잘라냈더군요.

호수를 고정하기 위해 쫄대는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 놨고, 문지방에는 나사를 6~12개씩 다 박아놓았더군요.

문의 잘린 곳들로 물이 튀어 다들 썩고 있습니다.

★★모든 방이 다 똑같습니다.


- 어이없게도 좁은 방에 정수기를 설치하여 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고 정수기에 ‘탁’‘탁’ 걸립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좁은 곳에 설치를 하려했는지?

- 가뜩이나 작은 방, 손님들은 공기청정기를 복도나 현관으로 내어놓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숙박 시설의 메인 상품은 방입니다,



휴~ 어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아들 : 이거 천장으로 빼서 내리면 되는데 이렇게 하라고 어머니께서 시키셨어요? 아님 확인이라도 하셨어요?

어머니 : 아니. 나한테는 아무런 말도 없었는데? 엄마가 아픈데 장사하는 것만도 장하지~

아들 : 방문하고 욕실 문 저렇게 된 거 알고 계셨어요? 아니 1년이 넘도록 확인도 안 했어요?

어머니 : 아니, 그 사람들이 오죽 잘해 놓고 갔겠냐? 대기업인데......



하시더니 방문과 욕실 문을 파고 자른 것을 자세히 보여드리니 아무 말씀이.....쩝.

제가 계약서에 명시된 판매자와 대리점, 청호나이스에 전화를 차례로 했습니다.



판매자 김아무게 : 저는 1년도 전에 퇴사해서 그 계약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이후 전화를 아예 받지 않음.

대리점 : 청호★★스 본사에 문의하세요. 설치 문제는 설치 업체가 따로 있습니다. 

              대리점에서 최초, 계약서를 잘못 보내 계약 없이 진행된 줄 알고 혼선까지 있었습니다.

청호★★스 : 아무런 응대가 없음.



청호★★스에는 3변 전화로 항의했지만, 아직까지 무응대와 무대응입니다.

이쯤에서 제일 화가 많이 나더군요.



정리 해봤습니다.


1. 현금 500만원을 미끼로 노인에게 계약. 다른 회사에 비해 3~4배 정도 비싼 5년의 약정 계약.

  - 그런데, 어머니께서 사업자가 있었는데 왜? 61개의 개인별 계약서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2.  설치 시 충분히 문과 문틀을 망가트리지 않을 수 있었음에도 동의나 상의 없이 방문과 욕실 문을 잘라내고 피스(나사)를 그냥 박아버림. 이후 호수의 관리 없음.

3. 계약을 파하려고 했더니 4~5년간 내는 금액과 거의 같은 금액을 요구함. (대리점)



참. 최초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사용하는 기기 수가 많다고 사업자취급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 가라고 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약이 개인거래라고 소비자보호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현재는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웃음만 나옵니다.


법률적으로 도움 주실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공론화를 위한 것이기에 기자분들의 취재에 적극 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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