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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중이
24/08/28 11:52:01 24/08/28 11:52:01 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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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글: 남편과 댓글 같이 확인했고, 본인이 나서서 시부모님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댓글들 덕분에 얼굴 쪽으로 발현되는 알러지 증상이 있으면 호흡기 부종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점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더 주의해야겠네요..ㅜㅜ

댓글에 이 상황에서 남편은 뭐하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사실 진짜 걱정은, 시부모님 설득에 실패했을때 입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저희 아이가 영유아기때 생긴 약한 햇빛 알러지도 있는데(햇빛을 쬐면 얼굴 쪽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아토피처럼 까끌까끌하고 딱딱한 붉은 살이 올라옴), 시아버지가 햇빛을 많이 쬐어서 알러지를 극복해야 한다며 애기 모자도 안 씌우고 억지로 바깥에 내보내려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때랑 똑같이 고집쓰시면 제가 직접 나서서 아동학대 고지하고 앞으로 시댁엔 남편만 보내려구요. 저희가 원하는 건 키우시는 강아지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까진 명절에 부모님 댁으로는 안찾아뵙고 댁 근처 식당이나 야외에서 만나는건데, 조만간 이 내용으로 통화 드려보고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이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복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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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개 알러지가 많이 심각한 편입니다. 영유아기에는 전혀 없었는데 알러지라는게 성장과정에서 생기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최근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알게 되었구요. 한 10여분만 같이 있어도 얼굴 전체가 벌겋게 퉁퉁 붓는 정도로 모자라 눈 부분 점막과 흰자의 실핏줄까지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눈 부위를 너무나 심하게 가려워해서 보는 사람이 다 간지러워 미칠 지경입니다..ㅠㅠ

놀란 마음에 대학병원까지 가서 알러지검사 후 진단(Level 4)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의 알러지 증상이 심한편이라고 하셨고, 앞으로 알러지 항원(개의 몸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접촉하면 할수록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받고 돌아왔어요. 당연히 알러지 발생했을 때 증상 사진이랑 진단받은 내용은 시댁, 친정에도 바로 전송해서 공유해 드렸구요.

문제는 시댁에서 오래전부터 개를 키우시는데, 저희 애의 알러지가 이번에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본인들 키우시는 개는 예전에 같이 있었을때 괜찮지 않았냐며 이번 추석에 그냥 시댁으로 오라시네요????? 알러지가 개바이개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친정에서는 알러지 진단 받고 공원에 산책갈때 아이가 강아지 근처에도 못가게 하시는데 시댁이랑 온도차가 이렇게 크네요...ㅋㅋㅋ 

지금 이거 엄마로서 거품물고 뒤집어져야 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인거 맞죠? 애가 알러지 때문에 괴로워하는 영상과 사진, 알러지 검사 결과서 다 보내드려도 소용이 없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사태가 해결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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