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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항상 "글에는 그 사람이 드러난다"고 하셨는데 정말 진심어린 댓글 잘 봤어요 추가하자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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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추천좀
24/08/28 13:40:01 24/08/28 13:40:01 106,739
 (14.♡.194.130)
아빠가 항상 "글에는 그 사람이 드러난다"고 하셨는데 정말 진심어린 댓글 잘 봤어요 추가하자면 밤새 일이 더 커져서.. 기저귀 차고 다닐 때부터 안 애들이고 크는동안 싸우기도 오해하기도 했지만 시간 지나면 잊혀졌고 자주 못만나니 어쩌다 모이면 반가웠던 맘이 더 컸구요

어릴 때도 우리집 밥 맛있다고 먹으러 올 정도였고 외식은 하지만 집에선 만들어 먹는 걸 다 알고 있어 오히려 만든 것 좀 들고 오라고 하더니 어디서 어긋난건지..., 내가 나설 문제 아니다 이런 일로 시끄럽게 하는거 싫다 알아서 해라 이젠 이 말을 물고 늘어져요

시간 지나면 잊혀질 일이 있고 아닌게 있는데 또 이젠 아이도 학생도 아닌데 원인은 무조건 너 때문이고 나는 무조건 피해자! 이런 말도 안되는 공식에 놀아날 생각은 없어서 다 차단했어요

저 대신 화내고 욕해주신 분들 덕분에 추억 미련 떨쳐내는게 필요하다 생각했고 모르는 사람 일에 대신 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까지 달린 글을 바로 삭제하는 건 아닌것 같아 그대로 두지만 knn인가 네이트 뉴스에 퍼가지 마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온세상 떠도는거 보고 싶지 않아요





이게 그렇게 화 날 일인지 좀 봐주세요

어릴 때 동네 친구들이고 당연 부모님부터 가족들 서로 다 잘알고 가서 자고 오고 밥 같이 먹고 옷도 빌려주고 그랬었던 사인데 대입 후 각자 생활에 쫓겨 지내다 우연히 연락이 닿아 6명 중 가까운데 사는 3명이 자주 모이게 됐어요

저는 직장 다니고 둘은 전업인데 전업들이 더 스트레스가 많아서 날 잡아 수다나 떨자 해서 지난 주말 밤 모였고 저는 배달 음식 싫어하는데 매번 배달 음식 시켜놓는것도 그렇고 해서 치킨 텐더 샐러드랑 냉파스타 준비해서 들고 갔어요

친구들은 왠지 시큰둥... 맛있는 배달음식 많이 시켰다고 하고 저도 만들면서 집어먹고 맛보고 그러느라 배가 불러 놔뒀다가 도로 들고 와야겠다 싶었는데 그 날 따라 일찍 들어 온 친구 남편이 싱크대 한쪽에 올려진 내 음식 보곤 큰 소리로 우와아 하더니 다 먹어버렸어요

어디서 샀냐 맛있다고 하길래 치킨텐더는 @@@서 샀고 나머진 이것저것 구색 맞춰 대충 만들었다 그랬더니 이런걸 만들어 먹냐 등등 평소 말 없던 사람이 자리 차지하고 앉아 계속 묻는데... 친구 얼굴 점점 굳어지길래 눈치껏 내일 아침 일찍 가야해서 먼저 갑니다 하고 왔어요

십분도 안돼 또 다른 친구가 넌 왜 그런걸 만들어와서는.. 둘 분위기 안좋다고 말하길래 헐 그게 문제 생길 일이야? 라고 반문했더니 넌 다 좋은데 눈치 없는게 병이라며 뚝 끊어요

그러고 오늘까지 아무 연락 없는데 물론 저도 안했구요

점심 때 다른 친구가 톡 와선 결국 그날 일로 남편이랑 싸우고 드러 누워 있는 것 같다며 일 끝나고 같이 찾아가자 이러고 톡이 왔길래 야 너도 참 웃긴다 지금 시녀 놀이 하냐고 뭔 전복죽을 사들고 찾아가? 가고싶음 너나 가라고 했더니 톡 캡처해서 남편이랑 다퉜다는 그 친구에게 보냈대요

와...., 진짜..., 집에서 드라마만 보더니 뭔 상상을 하고 있는건지... 바로 또다른 친구 전화 왔길래 안받고 난 일하는 중이고 샐러드 만들어간걸로 다툰건 나랑 상관없으니 알아서들 하라고 톡 보냈더니 더 난리 났어요

태생이 T라는 둥 공감 능력 제로 라는 둥.. 다들 더윌 먹었나.. 싶다가도 갑자기 울분 터지는게 오늘 저녁에 한바탕 시끄러워질 것 같은데 어디 도망가는게 낫겠죠? 시끄러운건 더 싫어서.., 저게 뭐라고 아무 일도 아닌데 넘 머리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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