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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에 다니면서 촉나라가 망한 이유를 다시금 배웁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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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06:36:02 24/02/14 06:36:02 17,407
 (14.♡.194.130)

정사 삼국지에 보면 촉나라 양옹이라는 신하가 제갈량에게 다음과 같이 충언을 합니다.


모름지기 밭을 가는 사람은 밭을 갈고, 노모는 밥을 하며 노비는 잡일을 합니다.

또 닭은 새벽이 왔음을 알리고 개는 도둑을 내쫓습니다.

각자 자기 할일이 정해져 있는 법이고, 이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날짐승도 아는 지혜를 승상이 모를리 없을터인데, 어찌하여 매번 땀흘려 모든 일을 혼자 맡아 처리 하십니까.

그러다 몸이 상하면 어느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제갈량은 양옹에게 고맙다고 말하죠.

후에 양옹이 먼저 죽는데 이때 제갈량이 삼일 밤낮을 울었다고 합니다요.


제갈량은 촉나라 행정 업무를 보는 넘들 일처리가 늘 못 미더워서 말단 공무원이 해야 하는 업무까지 자기가 다 합니다.

결국 모두 아시다시피 과로사 하죠.. ㅠ

양옹 말대로 아무 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 하고 촉나라는 멸망.


소기업에 다니면 늘 보게 되는게....

사장과 부장, 이사급 되는 사람까지 현장에 와서 자잘자잘한 잡일 하나까지 다 터치 합니다.

사장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이사가 해야 할 일, 과장이 할 일.

다 다른데 말이죠.

양옹의 일화를 줄여서 위분지체 라고 합니다.

윗사람이 할일과 아랫사람이 할일은 엄연히 다르다는 뜻 입니다.


클리앙에 사장님.

자영업 하시는 님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던데 역사를 통해 영감을 얻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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