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HOT 게시글

자유게시판은 주제의 구분없이 게시물을 작성하고, 회원간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아버지돌아가시고 아버지친구에게 12억을 사기맞았습니다..ㅜ 0

추천439 비추천0
벤츠
24/02/13 20:17:01 24/02/13 20:17:01 11,398
 (14.♡.194.130)

제발 도와주세요...

 

202011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친구에게 12억 이상을 사기당했습니다.

아버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일이 이렇게 돌아가도 되는 건지 의문점이 너무 많아 글을 남깁니다.

사기 친 그 사람들은 그 돈으로 변호사도 선임하고 골프도 치고 투자도 하고 호의호식하며 지내는데 전 하루하루 너무 죽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간신히 살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렇게 있다가는 어떻게 될지 몰라 마지막 발악을 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니 길어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11월 아버지가 독거사로 돌아가심에 죄책감이 심해져 우울증이 심하게 왔던 저는 우울증치료를 받던 중 20221월 아버지의 친구 박씨의 지인 송씨가 어머니께 연락을 하여 저와 어머니가 송씨의 회사에 불러서 갔더니 아버지의 친구 박씨의 부탁으로 업무상 일처리를 도와주겠으니 개인사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회사 대표자를 아버지의 친구 박씨 앞으로 하기를 권유하였습니다. 저는 명의와 돈은 함부로 남의 이름을 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를 거절하였고 그렇다면 재산세나 상속세 등 낼 돈이 많은데 괜찮냐는 말과 함께 저는 상관없으니 제 명의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역시 회사대표 인계 관련문제로 재산세나 상속세는 상관이 없는 문제였었습니다.) 그럼 주주들을 찾아야 한다며 송씨가 저를 데리고 주주를 찾으러 함께 다니자면서 등기소 등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저 몰래 주주총회없이 법무사 사무실을 통해 박씨를 대표이사로 올리고 사문서를 위조하여 2, 6월 두 차례에 걸쳐 12억 가량의 공금을 횡령하였습니다. 그도 모자라 아버지 건물에 있는 자재들도 팔아 그 역시 횡령하였습니다. 그도 모자라 저에게 빚까지 얹으려하고 있습니다.


12억의 공금은 아버지께서 평생 올리셨던 건물에 대한 나라에서 받은 공탁금이었고, 그 건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곳이기도 하며, 국가에서 도서관을 짓는다고 보상금으로 받은 돈이었습니다.. 그 돈을 찾기 위해 전 변호사도 선임하고 고소장도 접수하였으나 돈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 보내며 우울증, 공황장애 등 날이 갈수록 피폐해져가는데 비해 사기꾼들은 2년 동안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지내는 모습에 너무 분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기를 당한 걸 알게 된 직후 “어떻게 이럴 수 있으십니까”라는 어머니에게 송씨는 “운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길래 누가 그렇게 다 믿고 다니라고 그러셨습니까? 우는소리 듣기 싫으니 끊으세요.” 하며 조롱하고 고소를 한다는 저의 말에 박씨와 송씨는 “법대로 해봐라. 몇 년이 걸리는지 알기나 하냐 법이 니 마음대로 되는 것 같냐 그래봤자 힘만 빠지는건 너다.” 하며 오히려 뻔뻔하게 대응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믿고 법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으니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나 그 말이 맞는 것인지.. 사기를 당한 걸 알게 된 후 바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한 게 202210월이었으나, 20242.. 이제서야 검찰에 송씨만 송치가 됐다고 합니다.. 이에 너무 답답하여 글을 씁니다.


사기를 당한 후 드는 생각은.. 내가 왜 믿었을까 하는 자책감 뿐이었으며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 같고.. 하루하루 심장이 조여오는 고통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언론의 힘을 빌려볼까도 생각해보고 시도도 하였지만, 힘이 닿지 않았고.. 아직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지 않은 상황에 언론의 힘을 빌리면 역으로 명예훼손 등 여러모로 당하니 그냥 경찰 믿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듣고 가만히 있다가 이제야 검찰에 넘어갔다는 통지를 받고 언론의 힘을 빌리려 합니다.

사람의 탈을 썻기에 오히려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시어 이 사람들이 엄한 벌에 처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일이 진행됨에 있어서 의문점들이 많고 이에 대해 바로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또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조언을 얻고자 하여 글을 덧붙입니다.



하나. 20224월 주주를 다 찾고 집 근처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였고, 내용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선임, 명의이전 등 회사문제를 의뢰하였습니다. 의뢰한 다음날,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씨가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주주를 찾자고 함과 동시에 2022215일 박씨를 대표로 등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런 경우 가처분 신청이 급하다하여 선임료를 더 내고 가처분 신청까지 의뢰하였습니다. 이를 알게 된 박씨와 송씨는 변호사 사무실에 와서 대표 사임서 및 모든 업무에 대해 협조하겠다고 변호사 앞에서 확인서까지 작성하였으나 이에 대하여 약속은 지키지 않은 상태에 625일경 나머지 11억 가량 또 출금했습니다. 그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저를 대표이사로 선임 시키기 위한 일처리가 628일경부터 활발히 진행이 되었고 10월에 일처리가 완료된 후 자격이 생겨 은행에 가서 확인했더니 돈이 두 차례에 거쳐 12억 중 16만원만 남겨놓고 다 출금해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인 점은 저와 같이 4월에 확인서를 제출한 후 박씨가 개인적으로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박씨가 뭐라고 하던가요”의 질문에 “말 잘 듣겠답니다” 와 일처리가 더디니 재촉하는 말에 “박씨가 협조를 안해주네요” 등 12억 중 16만원을 제하고 다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변호사님께 말했을 때 “저희도 속았어요..정말 이럴줄은 정말 몰랐어요..” 라고 대답하시는 변호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뇌에 맴돕니다. 위험에 대하여 방지하기 위해 선임하였는데.. 또한, 변호사님이 위험을 감지하여 선임비도 더 받으셨는데 7월부터 일처리가 활발히 된 부분 역시 의문입니다. 두 개의 회사 등기부등본에 주주 확보 상태에서 대표 선임과 가처분 신청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이루어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한 이에 대해 조사 혹은 사실규명을 요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처음 선임했던 변호사께서 본인들께 사건을 마저 의뢰하면 한 사람당 우선 500만원씩 내고 세 사람 고소장을 접수, 승소 시 수임료 10%를 제시하는데.. 변호사를 믿고 의뢰하였지만, 빠른 일처리가 진행되지 않아 11억이 더 손해봤다는 생각과 너무 큰 금액이라는 생각에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수소문 끝에 아버지 지인 변호사님께 의뢰하여 고소장을 접수한게 202210월 입니다. 고소장 외 본인들(송씨와 박씨)이 작성한 확인서, 사임서, 출금기록 등 관련자료들을 다 제출하였습니다. 금액도 12억이고 공금횡령에 사기에 사문서위조에 녹취록까지 다 제출하였습니다. 법인도장도 임의로 인쇄하였다는 사실도 확인이 되었고, 저는 202212월에 조서를 받았고, 수사관님도 이 정도면 너무 괘씸하다고 하여 빠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거라 기대하였지만 다른사람들의 시간보다 제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탓인지 갈수록 피가 더 말랐습니다. 하여 송씨의 도주 우려나 빠른 수사를 요청하고자 2월에 탄원서도 제출하였으나 수사는 계속 진행되었고 중간통보로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문자가 2개월에 한번씩 오고, 10월에 곧 종결될거라는 문자가 오더니 결국 현재 20242월인 지금, 14개월만에 경찰에서 검찰로 송씨만 송치가 됐다는 통지를 변호사를 통해 받은 상황입니다. 중간에 8월쯤에 어머니와 제가 추가 조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조사내용이 송씨가 저희가 수락을 해서 출금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송씨가 증명했어야 하는 부분도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수락을 했으면 고소를 하지 않았을테니깐요. 수사관님의 말씀에 의하면 몇 개월이라도 더 형벌을 올리고자 더 꼼꼼히 수사하기 위함이었다고 함이니.. 제발.. 부디.. 수사관님의 엄한수사에 이어 검찰측에서도 강력한 수사를 하여 엄한벌에 처하게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만 믿었던 사람에게 속고 사기를 당하고 시간이 너무 흐르다보니 이 역시 이루어질지 의문입니다.


. 박씨와 송씨가 공모하여 사문서를 위조하고 저에게 사기를 치려고 하였으나, 조사를 받을 때 박씨는 송씨에게 돈을 받은게 없다고 하여 불송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허나, 이는 박씨와 송씨의 개인적인 문제이며 처음 둘의 사기 및 사문서위조, 공금횡령은 같이 인정되는 것이 아닌지요. 송씨의 배신으로 인해 박씨는 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맞는것인지 의문이며, 이 역시 믿을 수 없는 말이기도 하고, 의문인 점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너무 두서없이 작성하였지만, 너무 분한 마음은 조금이라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실이 널리 널리 알려져서 제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리고, 그 사람들이 엄벌에 처하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