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유산상속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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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3 19:06:02
24/02/13 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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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고 있자니 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일이 생각납니다.
전 막내며느리 입장이구요.
일단 부동산(시골땅과 시골집)은 누나들과 형이랑 어찌어찌 나누었구요.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 한 서너달 정도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1억 남짓의 현금이 있었나 봅니다.
전 시부모님 댁에서 5년 정도 아이들과 같이 살아왔고 친정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님처럼 의지하고 살아왔숩니다.
돌아가시고나서 아주버님이 현금을 정리하는데 아들과 딸들에게 1000, 며느리 둘에겐 200 이렇게 나눠주셨는데 사람 맘이 참 간사해지더라구요. 기대에도 없었던 돈인데 말이죠.
며느리는 왜 차별이지?ㅎㅎ그래도 잠시나마 같이 산 제가 부모님 챙기면 더 챙겼을텐데 하구요. 또한 며느리는 며느리였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 많은 누나들 중 형제자매며느리 다 같이 나누자 하는 사람 하나 없는 게 신기했어요 ㅎㅎ
뭔가 그래도 마음의짐은 좀 덜었습니다. 혼자 계신 어머님 누나들이 좀 더 챙기겠지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남편에게 그 돈 남아계신 어머님 다 드리면 안돼? 하긴 했는데 워낙 형제가 많은 집이라 뭐 저의 의견은 누나들과 형에게 전달 안된듯 하구요.
암튼 저는 글쓴 회원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 저는 시누이이기도 올케이기도 한데 친정 형편이 그닥이어서 친정재산 다 남동생에게 알아서 하라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