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된 저에게 응원좀 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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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3 16:53:02
24/02/13 16:53:02
12,418
(14.♡.194.130)
안녕하세요
형님 아우님들
15년을 넘게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구직을 알아보던중 친구놈이
용역업체소속 환경미화원 일을 권하길래
먹고는 살아가야 하는지라 고민끝에
환경미화 일을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째...
진짜 죽을거같습니다 ㅋ
구정연휴 4일중에 2틀쉬고 출근했더니
대한민국은 쓰레기 부자
무슨놈에 쓰레기 이리도 많이 쌓여있는지
치워도 치워도 줄어들지 않고
온몸이 땀이 줄줄줄...
담배필시간도 없고
배가고파도 냄새나고 더러운 몰골로
식당 들어가기도 업주분들 피해줄까바
들어가지도 못하고
대충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와 빵으로
당충전및 배고픈 허기를 달랩니다
40중후반에 마땅히 써주는 업체도 없고해서
딸린 식구때문에 이일을 선택했지만
진짜 육체적으로 너무 많이 힘이 듭니다ㅠ
새벽에 주택가 골목 남의집 대문앞에서
담배한대 피면 진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드네요
형님 아우님들 이런저에게 응원좀 부탁드립니다
아무말이라도 힘이나는 희망을 주세요 ㅠ
그래도 일이끝나고 제가 쓰레기를 치우고난후
깨끗해진 골목이랑 도로가를보면 왠지모를
희열도 느껴지기도 합니다ㅎ
마지막으로 분리수거좀 잘합시다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는사람이
이렇게도 많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