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는 대혐오시대의 신인류네요 0
오늘 정책발표한거 보니까 소방,교정,경찰 여성 공무원 임용할때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한다네요.
그러니까 이쪽 직렬 지원할 여자는 군대에 사병으로 지원해서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겁니다.
이거는 사실상 소방, 교정, 경찰에 여성 지원을 막아버리는 거죠. 이 직렬이 무슨 대단한 메리트가
있다고 1년6개월 군복무까지 하고 들어가려 할까요.
얘는 얼마전 노인 무임승차폐지 정책도 그렇고 진짜 일관성이 있어요.
단순히 뭘 주는게 아니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빼앗고 그 과정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거기서 파생된 혐오
를 정치적 원동력으로 삼으려고 하죠.
그런데 항상 그 빼앗는 대상은 노인, 여성,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같은 사회적 약자임. 기득권층 남자에 대해서는 침묵함.
왜 항상 약자를 대상으로 할까? 혐오의 메커니즘은 강자에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임.
이런 극우 새끼들이 지향하는 단일화된 전체주의 세계에서는
서열이 높은 강자는 그 자체로 옳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저항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고요.
반대로 약자는 그 자체로 나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학대는 일종의 질서 지키기이므로 감정적인 만족감을 느끼죠.
그러니까 극우들한테 약자에 대한 혐오는 체재와 질서를 수호하는 보람찬 일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우리 준석이는 그 혐오를 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그안에서 즐기도록 만들어 그게 자신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확장되기를 바라는거죠. 정책이 감정적인 놀이터를 제공하는 거죠.
아무튼 오늘 보고 조롱이 아니라 우리 준석이 대혐오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었구나 하고 진심 대단하다구 생각했네요.
근데 지금은 이전 시대와 겹치는게 많은 시대인데 너무 이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놈이 먹힌다는게 장기경기침체와 더불어 국가 몰락의 징후로도 읽히네요.
추가로
저는 이준석 일당 다음 타겟이 조선족이라고 생각함.
여성혐오가 2015년 전후로 폭증했는데 그때부터 같이 유행한게 조선족 혐오임.
요즘은 여성혐오가 너무 세다보니 가려지긴 했는데 조선족 혐오는 반중감정하고도 겹쳐있고
서구에서도 이주노동자 혐오가 유행하니까 이것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기대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