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인데, 장모님 자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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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현민
23/10/24 17:31:08
23/10/24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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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12월 결혼예정인데
장모님뿐만 아니라 여자친구 가족들한테 다 고마운게
너무 저를 사랑해주시고,
제 어머니 존중하고 잘챙겨주시는것. .
예단도 부담될까봐 서로 안주고 안받기로 하고
얼마전에, 마지막으로 양가 어머님들이랑 만났는데
제 어머니 두손잡고
혼자 아들 키우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큰돈은 아니지만 꼭 어머니만을 위한 옷이나 신발 하나 사시라면서 훌륭한 아들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장모님이 말하시더라고요. .
어머니는 극구 안받으실라고 했는데도
하나뿐인 아들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당연한 권리라면서 ㅎㅎ. .
저는 홀 어머니 밑에서 자라 가족많은곳에
어릴때부터 장가를 가고싶다했는데,
그 바램처럼 이루어졌고, 여자친구분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처가집 갈때마다 , 제 어머니 가져다 드리라고
과일,고기, 직접 만드신 반찬들을 챙겨주셔서
맨날 받기만해서 죄송하다고 , 안주셔도 된다고하면
장모님은 늘 "우리집은 선물이 많이들어온다고
새로 사는게 아니라 있는거를 나누는거라고,"
그러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십니다 . .
사실 많이 사시는것도 알고있는데 말이죠 ㅋㅋ. .
제 여자친구한테도 항상
시어머니한테 잘하라고, 우리는 알아서 잘사니깐
시어머니 외롭게 하지말라고 늘 당부하더라고요. .
또, 안주고 안받기로 했는데
어떻게 사위 안사줄수 있냐면서 제 여자친구에게
돈 주면서, 사위 가지고 싶어하는 시계랑 정장 구두등
사주라고 돈을주셨습니다.ㅜ
그러면서 하는말이, 사돈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부담되시니, 제 여자친구가 사준걸로 하라고 까지
입단속 시키더라고요...
장모님 뿐만 아니라 만나는 가족마다 챙겨주시고
이뻐 해주시는걸 제 어머니도 아시니깐
눈물을 흘리며
"장가 잘가서 참 다행이다"라고 하셨습니다.ㅜ
정치, 남 녀, 지역 등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대한민국이지만, 좋으신분들도 많고
생각이 바른 여자, 남자도 많다는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