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아빠 너무하시네요.. 0
평소에 엄마가 매끼니마다 밥차려주고
본인 설거지통에 먹은 밥그릇"만" 넣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빠세요
아빠가 요리하는거? 있는 반찬에 비빔밥 만드는거 말고는 살면서 본 적 없음
(이거 다 할머니가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거 아니라는 진짜 이상한 가정교육으로 시작한거는 앎)
엄만 그런 아빠때문에 남편 밥 차려줘야한다 라는 의미로 집에 꼬박꼬박 밥을 챙기러 늘 빠른 귀가를 하셨었구요
어쩌다 엄마가 약속 있거나 하시면 그땐 밥을 챙겨드시는데
온갖 음식 해놔도 다 안데우고 안먹고 냉장고에 김치 두개.
이것만 먹고 그냥 가버리니
엄마가 그걸 알아서 아빠 밥 혼자 잘 안챙겨먹게 만들구요
최근 어머니께서 일다니시고 저는 점심 이후에 출근 하는데 제가 밥 안차려드리면 또 저렇게 해요 밥에 김치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밥을 차려드리고 저는 마저 오전에 컴터로 업무 보고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 밥을 먹는데
진짜 딱 자기 밥만 푸시고 먹고 안치우고 그대로 가시네요
반찬 같은거 안덮고 그릇 하나도 안움직여져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식탁 앞에 널브러진 반찬이며 떠다놓은 국 그대로 다먹은 갈비 뼈 그릇에 두고 안치워져있는거며
저는 처음에 아빠가 식사하다 중간에 잠깐 나가신줄 알았어요ㅋㅋ..
그정도예요
근데 평소에도 이래요
가족끼리 식사하면 다 안앉았는데 자기 먼저 식사하고 밥그릇만 설거지통에 넣고 몸만 빠져나가요
다른 집들도 이러나요?
대놓고 얘기드려야 하는건가요?
밥 차려드리는것도 엄마같아서 짜증나는데 치우는것도 다 제가 해야하나요?
왜 안치우고 가는건가요?
자식이 부모님한테 결국 이래라저래라해야하나요?
저하나 같이 안살고 독립하면 그만인데 울엄마는 평생 이런꼴 봐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