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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아빠 너무하시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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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2/12 19:46:02 24/02/12 19:46:02 19,936
 (14.♡.194.130)

평소에 엄마가 매끼니마다 밥차려주고 

본인 설거지통에 먹은 밥그릇"만" 넣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빠세요

아빠가 요리하는거? 있는 반찬에 비빔밥 만드는거 말고는 살면서 본 적 없음 

(이거 다 할머니가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거 아니라는 진짜 이상한 가정교육으로 시작한거는 앎) 

엄만 그런 아빠때문에 남편 밥 차려줘야한다 라는 의미로 집에 꼬박꼬박 밥을 챙기러 늘 빠른 귀가를 하셨었구요

어쩌다 엄마가 약속 있거나 하시면 그땐 밥을 챙겨드시는데 

온갖 음식 해놔도 다 안데우고 안먹고 냉장고에 김치 두개.

이것만 먹고 그냥 가버리니 

엄마가 그걸 알아서 아빠 밥 혼자 잘 안챙겨먹게 만들구요

 

최근 어머니께서 일다니시고 저는 점심 이후에 출근 하는데 제가 밥 안차려드리면 또 저렇게 해요 밥에 김치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밥을 차려드리고 저는 마저 오전에 컴터로 업무 보고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 밥을 먹는데 

진짜 딱 자기 밥만 푸시고 먹고  안치우고 그대로 가시네요 

반찬 같은거 안덮고 그릇 하나도 안움직여져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식탁 앞에 널브러진 반찬이며 떠다놓은 국 그대로 다먹은 갈비 뼈 그릇에 두고 안치워져있는거며 

저는 처음에 아빠가 식사하다 중간에 잠깐 나가신줄 알았어요ㅋㅋ..

그정도예요

근데 평소에도 이래요

가족끼리 식사하면 다 안앉았는데 자기 먼저 식사하고 밥그릇만 설거지통에 넣고 몸만 빠져나가요 

다른 집들도 이러나요? 

대놓고 얘기드려야 하는건가요? 

밥 차려드리는것도 엄마같아서 짜증나는데 치우는것도 다 제가 해야하나요?

왜 안치우고 가는건가요? 

자식이 부모님한테 결국 이래라저래라해야하나요? 

저하나 같이 안살고 독립하면 그만인데 울엄마는 평생 이런꼴 봐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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