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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이 매일 요리하다, 요리 유튜브 개설 후 성장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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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3 23:57:02 24/02/13 23:57:02 16,507
 (14.♡.194.130)

안녕하세요 클리앙에 매일 들어오며 눈팅하지만 글은 자주 못 쓰게 되는 현실을 느끼네요..

작년 클리앙에 요리하는 20대의 이야기를 쓰며 무언가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함이 들었는데

2024년 새해가 시작되며, 내가 무엇을 지금 시기에 시간 쪼개며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다가, 그래! 한번 해보자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물론 제가 한다고 하니까 응원 해주는 부류 3 절대 성공 못한다 부류 7로 처음부터 부정적이긴 했네요)


스크린샷 2024-01-15 오후 4.07.57.png


유튜브를 하려면 영상(재료)이 있어야하고 편집(요리)을 해야한다

이게 제가 느낀 약간 막막한 벽이었습니다.

영상이 있어야 편집도 하고 무엇이든 만들어볼텐데

만들 게 없는거죠..

칼을 갈기만 하면 뭐합니까,, 재료를 썰고 요리를 할 수가 없는데..


스크린샷 2024-01-26 오전 10.28.08.png


그래서 무작정 찍어보고 재료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카메라도 세팅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이리저리 맞춰보며 무언가 차근차근 성장하는 게 느껴지더군요

공부와는 또 다르게 저를 성장시켜주는 것 같아서 재미도 있었고

유튜브는 레드오션이야! 거긴 되기 힘들어!

이런 말들을 듣다보니 겁만 내며 실행으로 옮기지 않았던 이전 시간이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첫 영상 완성, 그리고 유튜브 시작

처음 영상은 여자친구에게 만두를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서 만든 영상이었는데 (지금은 수정본으로 다시 업로드 했습니다)

정말 지금 보니 첫 시작이라고 엉성한 영상이었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프로 같다거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들 유튜브를 한다는 저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때

기어코 엉성해도 만들어낸 첫 영상을 올렸을 때

그래도 내가 잘 몰라도 편집하고 노력하며 영상 만들어 냈구나..

시작한 건 헛되지 않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스크린샷 2024-02-06 오후 2.09.12.png


하지만 유튜브는 냉정한 곳

제가 아무리 내 마음에 들게 영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반복되고, 알고리즘이 올라와야 뜨더라구요

(오래된 계정이라 구독자가 몇명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클리앙에 계신 몇몇 유튜브 선배님들 글을 참고하고 확인해서

썸네일도 신경 쓰고 영상도 저의 스타일에 맞게 만들어 가다보니

어느덧 개설 한달차에 1개 영상 조회수 1,000회를 달성하기 직전이네요 ㅎㅎ

스크린샷 2024-02-13 오후 2.06.53.png


모든 건 꾸준히, 1년을 바라보고 시작

저는 제가 이 채널로 한두달만에 대박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나, 올해 10만 구독자가 목표야! 라는 마음가짐 아래 지금도 영상을 공부하고

구도와 음식을 무엇을 할지, 편집은 어떻게 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절대 쉬울 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다만 한 달, 두 달, 일 년이 지나면서 저의 영상이 쌓여가면 분명히 구독자, 조회수도 늘거라고 믿고 있고, 물론 늘어난다면 좋겠지만

저는 꼭 10만 구독자, 성공한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요즘 같은 시대에 '나는 끈기있게 해냈다'
다들 레드오션이고, 유튜브는 초보자가 하기 어렵다 하고,

편집 이런것도 어렵고 니가 만들면 별로다. 니가 센스가 있네없네 이런 말들을 했던 주변분들에게

어려운 거 맞지, 근데 1년동안 너는 해봤어? 라는 말을 

한번쯤은 해주고 싶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더욱 열정이 불타오르고, 제 일을 하면서도 

매주 1~2개의 요리 영상을 찍는 요즘,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 여자친구도 좋아하더라구요 ㅎㅎ..(요리하니까 맛있는 거 많이 해주라고)

(참고로 여자친구 만두 만들어 주는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서 제 기준 조회수가 제일 많이 나왔네요 ㅎㅎ..)

혹시 궁금하실까봐 조심스래 링크 걸어둡니다



짧지만 한달을 뒤돌아보면

저에게는 삶에 에너지와 원동력을 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너무나 시간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클리앙 등등 저에게 너무 재미난 공간이 많은데

저의것에 투자하고 공부하고 만들어내면서 얻어지는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정말 많은 것 같더군요

저는 앞으로 2025년도까지 꾸준히 저를 발전시켜가면서 (여자친구가 맛있는 거 많이 해달라고 합니다..)

유튜브도 꾸준히 하고 조리사 자격증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사실 몇천, 몇만 유튜버님들과 비교하면 아직 병아리도 아닌 달걀이지만

저에게는 시작한 것 자체가 대단한 도전이었고
영상 촬영 및 편집이 주는 귀찮음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얻는 에너지가 

저의 미래에 양분이 되길 바랍니다 ㅎㅎ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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