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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식구와 보라카이 패키지 사용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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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02:39:02 24/02/14 02:39:02 17,005
 (14.♡.194.130)

2주전 처제 가족과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를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저녁 7시경 출발해서 보라카이 3박후 수요일 새벽 6시 인천공항 도착하는 여정입니다.

숙소는 헤난라군리조트입니다.

옵션으로는 말룸파티/헬멧다이빙(머구리)/호핑투어/세일링보트 4가지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결제 문제가 좀 불편했습니다.

한국에서 편리한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를 보라카이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삼성페이 뿐 아니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조차 매우 열악한 환경입니다.

덕분에 처제 식구와 저녁에 같이 쇼핑을 하러 가거나 돈을 낼 상황에서 제 돈을 굳힐 수 있;;;


제가 가본 곳중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한 곳은 맥도날드와 KFC, 스타벅스 정도 입니다. 그외엔 달러도 안받는 곳이 많고, 대부분 필리핀 페소만을 받습니다.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려고 들른 큰 수퍼 마켓(맥도날드 옆)에서는 카드를 받긴 하는데 500페소 이상 구입을 해야 카드가 되더군요.


옵션으로 선택한 '말룸파티'는 보라카이에서 본섬이라는 곳으로 가서 차타고 1시간 가량 가야되는 계곡유원지 입니다. 1인당 100달러인가를 냈습니다. 계곡을 거슬러 15분 가량 걸어 올라가서 튜브 2개를 이어 만든 앞 튜브에는 손님이 타고 뒤 튜브에는 필리핀인이 타서 손으로 저어 계곡을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군데 군데 약한 급류도 있긴 하지만 별로 스릴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필리핀인은 처음부터 자기 번호와 이름을 각인 시킵니다. 팁을 받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약 십몇년전 마닐라에서 팍상한계곡 카누를 탄 적이 있는데 카누를 끌고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간 필리핀인에게 팁을 1달러 주면서 너무 미안해 한 적이 있었는데 이 필리핀인들은 별로 한 것도 없이 2달러를 요구하더군요. 별로 힘들게 없는데도 말이죠. 물론 2달러라는 금액이 큰 것은 아니지만 팍상한계곡의 그 분들과 비교되니까 좀 쉽게 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호핑투어 옵션에서는 낚시해서 잡은 고기를 동서랑 회떠서 소주 한잔 할 생각에 잔뜩 기대를 했는데, 낚시를 금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스노클링만 했습니다. 


보라카이 여행중 팁이 생각보다 많이 나갔습니다. 위 말룸파티도 그렇고 마사지, 호핑투어, 헬멧다이빙, 세일링보트, 객실 청소 등등 가이드가 팁을 주라고 하니 안 줄 수도 없고.. 기본 팁 기준이 100페소(2달러)라 의외로 부담되더군요. 여행 일정 내내 짐도 들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필리핀인에게는 1인당 10달러 이상을 주라고;;; 십몇년전에 해외 여행 할 때는 1달러씩이었는데 지금은 달러 환율도 안좋다보니까 은근 부담되더군요.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처제 가족과의 해외 여행이 무척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영하의 기온인 한국에 있다가 4~5시간만에 열대 기온을 경험했더니 신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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