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후 위로받고 싶어서 글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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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현민
23/11/27 11:59:03
23/11/27 1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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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편하게 쓸게요
나는 만29세(30) 남자고 울엄마는 띠동갑 두번돌린 차이였어
다섯살때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나를 혼자 키우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고 나하고는 친구처럼 지냈음
최근 좀 여유가 생기면서 치과도 보내드리고 나들이도 나가고 하면서 호강시켜 드릴려고 했는데
이번달 암으로 돌아가셨다.
전이가 너무 빠르게 간이랑 폐로 가면서 이 종양은 항암으로 치료해야하는 종양인데 간이 껍데기만 남아서 안된다고..
이 소식을 들은건 내가 새벽에 병원예약일이라 화장실가면서 상태 확인하려고 갔다가 119불러서 응급실 가서 들었음
진료내역 수소문해서 알고보니깐 그동안 병원보낸거 나가서 산책만하셨다가 오셨더라고
이유는 말안하시고 가셔서 모르지만 지금 치과에 드는 비용이랑 병원이 무서워서 아닐까
그 후로 병원에서 연명하시다가 돌아가셨어
수치관리하니깐 호전되는가 싶더니 다시 못견디고 가시더라구
사람이 그렇게 쉽게 숨이 끊어지는구나 하면서
그 모습이 계속 재생이 되버려서 잠잘때 오래걸리곤 하지만
임종 때 자리지켜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긴해
장례는 생각보다 엄청 많은분들이 오시면서 도와주셔서 잘 끝났어
이 글보고 알아보는 지인도 있겠네
하고싶은말은
1. 부모님 병원 가는거 직접 같이 가드리고
2. 부모님하고 영상기록 많이 남기고 쑥스럽다면 통화녹음이라도 눌러서 백업해두자
그래도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한다면 후회안할거야
3. 혼자 남겨지니깐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