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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갓집 갔다가 낭패당함 고민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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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2/11 14:46:01 24/02/11 14:46:01 15,331
 (14.♡.194.130)

 

어제 오후에 처갓집을 갔어

술이랑 배랑 안주거리도 사들고 

가서 용돈도 드리고 

이때까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지

 

처갓집에는 처남이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고

작은방에서 자고 있었고

다른 처형이나 처제들은 이번에는 짧다고

오지않고 다들 시댁으로만 갔지

 

추석때도 다 모였었고

아들하나에 딸들이 많아서 

다들 집에도 잘들리고 자주 모이기에

이번에는 우리집만 가게됐는데

 

처남댁은 가게 문열 준비한다고 벌써 가버리고

 우리가족과 처남만 있는 상황에서

아버님과 준비해간 술을 한잔두잔 마시고

간식에 배가차고

잠에서 깬 처남도 배가 안고프다고해서

 저녁에는 떡국을 먹었지

 

이때까지도 정상이었는데 

처남이 자고간다고 속이안좋아서 들어가서 눕고

우리는 대화하면서 시간을 때우다보니 

어느새 밤이되서 우리도 집에 가려고 일어날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처남 자는방에가서 옷가져오는사이

 

처남이 잠에서 깨서 나오는 바람에

일어나지 못하고 다시 또 자리에 앉으면서

이일이 시작된거지

 

일단 아버님이 연세가 좀 있으시고 

나도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지

 

대화중에 아버님이 어머님이 치과에 데려다 준다고해도

돈들어갈가봐 안가냐고 머라고 하시기 시작했어

틀니 끼시는데 그중에 이빨하나 살린다고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이빨 하나를 빼셔서 세척을 따로

하시나보더라고

 

난 잘 모르니까 속으로만 잇몸쪽을 채워서

이빨을 고정시켜서 붙이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들어보니 이빨을 살려야해서 이러니 저러니 하더라고

 

하여간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하시면서 말안듣는다고

어머님 가슴도 위협적으로 툭툭 치고 그러면서

상도 막 치고 그래서

안좋게 보고 있었는데 와이프는 날씨가 추우니까

날씨 풀리면 가시겠죠 그러고

 

어머님은 입안이 안아파서 아직 갈때가 아니라고

본인이 갈때되면 가는거 안다고

얘기하시는데 

난 그냥 옆에서 조용히 날씨 풀리면 가시라고 

한마디하고 조용히 있었지

 

근데 아버님이 계속 욕하시면서 어머님 핀잔하면서

자기말 안들으면 이제 나도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하시는데 욕이랑 막섞여서 씨발것~~~

이러면서 다른욕도 섞여있는데 이런거

처갓집와서 첨봤어

 

겁나 핀잔하면서 하여간 분위기 개판되길래

처남은 머하나 봤더니 가만있는거야

 

난 우리엄마 욕하고 머라고 하면 아버지고

누구고간에 나랑 한판 붙자는 소리거든

이해가 안가서 참다가 계속 그러시길래

 

아버님 날씨 풀리면 가신데요

하는데 상을 또 내려치길래

 

어머님한테 왜 그러세요

좋은뜻으로 얘기하셨어도 부드럽게 얘기하셔야죠

위협하시면 어떻게요

 

한마디 했다가 이새끼는 뭔데 남의 가정일에 끼냐마냐

하면서 나한테 욕이 쏟아졌어

 

황당해서 가만히 있는데 와이프가

아버지뜻은 알겠다고 알겠는데

이런모습은 안좋다고 하는데

 

막 딸년이 어떻고저쩌고 하시니까

울와이프 울면서 막 아버님한테 

치과 가자는게 잘못됐다는게 아니자나 하면서

아버지 행동이나 말이 어쩌고저쩌고 하니까

 

아버님은 계속 자신이 욕하면서 행동한건 

생각안하시고 치과 가자는게 잘못된거냐면서

핀트를 그곳에만 맞추는거야

 

욕하면서 죽어뻔지라는 말하시는거 보고

정내미가 떨어지더라

어머님이 폐암으로 지금 고생중이시거든

입원하셨다가 약이 잘들어서 유지하시는데

솔직히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은게

폐암이라며 의사도 3개월이나6개월 봤는데

몇년을 살아계셔

 

예전에 아버님이 어머님 챙겨주는거 보이면 

처형들이 엄마 좋겠네 그러면

어머님이 니들 있을때라 이런거라고

말하시는게 진담일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건 데이트폭력같은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

 

하여간 처남은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고

나는 나를 계속 욕하는 아버님을 피해서

밖에 나와서 담배를 빨고 와이프는 계속

아버님 붙잡고 얘기하고 난장판됐는데

 

처남이 밖에 나오길래 처남 아버지인데

내가 나서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처남을 돌려깠지 솔직히 아들이 가만히 있는게 열뻗치드라고

 

나도 예전에 아빠가 엄마욕해서 아빠한테 난리친적이 있다

그러고나서 그런행동이 없어졌다 그러니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자기도 머 젊었을때 난리친적있는데

나이들어도 똑같다 그런식으로 말해서

 

속으로 어휴~ 맨날 먼일만 나면 울와이프 불러서

맨날 우리집이 와서 이것저것 뒤치닥거리 하는데

진짜 거리도 더 가까운 처남은 머하나 생각이 들더라고

 

일생기면 맨날 우리집 부르고 처남한테는 

얘기안하고 

 

아버님이 누구네는 자식들이 집 새로 지어줬다더라

얼마면 새로 짓는지 딸들 있는데서 말하시고

딸들한테 뭐해준거도 없으시면서 바라시는거도 많다

하여간 아버님 땅팔아서 짓던가요

속으로 생각하고는 했지

 처형들이나 처제들도 노후로 

땅 팔아서 생활 하시라고 계속 말은 하거든

 

하여간 집에 가고 싶은데 어머님한테만 인사하고 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처남도 처남댁한테 전화 계속오더니

분위기 개판이니 집에 간다고 나오고 

기다려도 와이프는 아버님이랑 계속 똑같은 얘기만

반복해서 하고있고 딸한테 나는 들어가기 그러니까

엄마한테 말좀 하라고 들여보냈더니

같이 안나오고 있어

 

추운데 밖에서 삼십분은 있다가 처남이

머하러 누나는 똑같은 소리만 하는데

붙잡고 있냐고 내일 얘기하지 그러길래

안방문 살짝열고 내가 집에 안가~ 한마디하고

 

나와있으니 정리하고 나오더라고

 

어머님이 나니까 이러고 산다고 신세한탄 하시고

대충 인사 드리고 나왔는데

좀 찝찝하드라고 어머님도 걱정되고

 

집에와서 와이프랑 술한잔 하는데 

아버님이랑 계속 얘기한게 어머님이 걱정되서

아버님 화내는거 진정시키려고 그랬데

 

술한잔하면서 엄마한테 머라고 하는거

정말 싫어했다고 하면서 얘기하니까

 

딸도 내맘이랑 똑같았다고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머라고할때

내엄마한테 왜그러냐고 한마디 하고싶었대

 

와이프말이 아버님이 옛날에 상엎기라도하면

할머니가 어머님한테 다시 차려오라고

시키고 그랬다는거야

할머니가 오냐오냐 키우고 고집도 세다고

그래서 내가 한마디했지

딸들도 다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큰거같다고

다들 하는거보면 아주 효녀들이거든 

사위들은 무슨죄냐

와이프 겁나 불러대서 내가 제일 고생했는데

속 시원하기도하다

욕먹어서 왕래를 조금 줄일수 있다는생각

 

하여간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도

자고 일어난 지금도

와이프 처형들이랑 처제들이랑 통화하느라

핸드폰 붙잡고 있는거보니까

답답하기도하다

 

충격요법을 준게 폭력성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될지

아니면 더 고집부리실지

 

추가상황을 더 들어보니 사위들한테는 말안했는데

처남이 동업한다고

아버님 돈 빌려서 권리금이랑 보증금 갔고갔는데

보증금은 돌려받아서 줬는데 권리금은 못받고 나온 상황인가봐

다시 일자리 잡아서 갔어 기술자거든

그리고 처남댁이 술집 차린게 불만이 쌓여있었대

처남댁 아는언니 하던 가게인데 그언니도 장느사하다

이혼하고 가게도 내놔서 인수한거라고

 

어쩐지 아버님이랑 술마시는데 나한테 손동작해가면서

남이 말하는거 믿고 그러면 안된다는식으로 

말했는데 그게 처남쪽얘기를 돌려 말한거같어

 

이래나저래나 욕만먹고왔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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